최종편집 : 2026-09-05 19:35 (토)
[불통행정 집회] '햇빛 없는 학교' 안됩니다
상태바
[불통행정 집회] '햇빛 없는 학교' 안됩니다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8.04.16 10:45
  • 댓글 0
  • 지면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의소리_왜냐면> 남부교정시설 개발 관련 고척안전대책위원회 윤진영 고척초운영위원
▲ "무엇을 위한 햇빛없는 학교인가" 남부교정시설부지에 4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건립으로 학교 일조권을 잃게해서는 안된다며 학부모들이 호소,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젊은 주부들도 눈물을 흘렸다.

고척동에서 14년째 살고 있는 구로주민이다. 우리 동네 엄마들은 지난해 7월19일 시행사의 첫 설명회를 시작으로 구로구청과 시교육청을 드나들면서 8개월째 싸우고 있다. 오는 4월30일 교육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아직도 구청은 주민과 아이들의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 3월12일 통학로 확보라며 펜스를 쳐놓아 주민들이 당황했고, 새벽부터 나와 구청에 항의하고  사과받아내며 펜스는 철거됐다. 
주민과 학부모가 목소리를 내도 귀를 막고 소통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교육청에 한가닥 희망을 갖고 지난 4월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났다. 초등학생들이 쓴 손편지 20여통을 갖고 갔는데, 그 중 고척초 3학년 어린이가 쓴 편지 한통을 소개한다.

"(글을 읽는 윤진영 학부모의 목소리가 눈물과 함께 젖어들기 시작했다) 천식으로 치료받고 있는 저는 이번 공사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공사장 차량은 제게 크게 위험해요. 저희가 뛰어놀 운동장에 빛도 없어진다는 것은 너무 절망적입니다. 초등학교 시절이 암흑기가 될 듯해요. 교육감님이 다니기 좋은 학교를 만들어주세요".

이 편지를 읽는 순간 가슴이 미어졌다. 누군가의 아들이기 이전에 이 나라의 미래인데, 구로구는 왜 이를 외면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엄마들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교육환경이 생기는 그날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이 나라와 구로구가 우리 아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우리 학부모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

우리의 요구는  첫째 아이들의 바른교육환경을 위해 일조권을 보장할수 있도록 아파트 층수를 27층으로 전부 내려줄 것, 둘째 통학로안전을 위해 대형판매시설을 용도변경해 교통량을 줄일 것, 셋째 콩나물시루같은 과밀학급등 고척동 학교의 교육환경을 새롭게 조성해줄 것, 넷째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자연공원과 문화센터를  건립해달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