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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행정 규탄집회] 공사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로 주민 건강 안전부터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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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행정 규탄집회] 공사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로 주민 건강 안전부터 보장해야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8.04.1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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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소리_왜냐면] 항동 쓰레기적환장대책위원회   한성희 위원장

대규모 주민집회가 예정된 오전 11시를  10여분 앞둔 시각.  

구로구청사거리 앞으로 울긋불긋 다양한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금새  튜울립으로 화사해진 구청앞 인도 60,70M정도를   꽉 채웠다.

4대 지역현안뿐 아니라 최근 추가된 항동지구입주예정자대책위까지 총 5대 현안 대책위 대표들이 트럭으로 만든 단상앞으로 나와 그동안 지역별로 겪어온 상황과 고통, 요구등을 조목조목 전달하며, 단결의 '함성'들을 모아냈다. 

9명이 각 5분 연설로  점심시간이 넘도록 1시간 반동안 진행됐지만, 모두 자리를 지키며 박수와 환호롤 응원을 보냈다. 

호소는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라  사회자도 끊을 수 없었고, 너무 절절해서 다른 동네 젊은 엄마들의  눈물로 이어지기도 했다.

'나는 구로구의 주민이다'.  주민들이 연합집회를 열어야 했던 이유와 고민 등을 엿볼수 있는 발언이 이어졌다. 

내일 아니면 내일모레  바로 우리집  우리가족, 우리동네의 아픔이 될수 있기에  주민들은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집회현장에서 나온 현안별 주민대책위대표들의 발언을 요약해, 지상 중계한다.      편집자 주

▲ 항동쓰레기집하장공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안전성부터 확인시켜달라며 반대하며 수년을 싸워온 오류2동주민들. 이날 어르신 등 100명 가까운 동네주민들이 참석했다.

금강수목원아파트(오류2동) 에 사는 평범한 주민이다. 우리 주민들은 2년 전인 2016년 5월 항동수목원 옆에 펜스를 치고 공사 하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발견하면서 알게 됐다.

청정지역 수목원에 쓰레기적환장을 설치한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그동안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다했다. 공사중지가처분신청, 정의당 김희서의원을 통한 예산전액삭감, 구의회 행정사무감사등. 그러나 구로구청은 여전히 불통이다. 이성 구청장은 '냄새나면 내가 거기서 살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해결책인가. 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소비자가 알고 사용했는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구청자료에 따르면 쓰레기적환장의 냄새를 화공약품으로 없앤다는데, 여기서 나오는게 깨끗하고 안전하겠는가. 구청은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믿으라고 한다. 처음 쓰레기적환장관련 공청회나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던 구청의 말은 나중에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빨간 거짓말로 밝혀졌다. 지금은 구청에서 공청회가 필요없는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이들을 믿고 우리가 거기서 살수 있겠나.


오늘 이곳에 나온 ,교정시설부지등 지역현안 내용들이 결국 똑같다. 처음에는 주민들 모르게 시작된다. 우연히 주민들이 알게돼 불안해서 항의하면 구청은 말도 안되는 이유 들어 대화하는척 한다. 다급해진 주민들이 구의원 국회의원등 찾아가나 일은 해결되지 않고, 시간은 자꾸 가고 주민은 지쳐간다. 구청은 그렇게 일 진행하려하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지금이라고 (수목원 지하에)쓰레기적환장을 건립하는 공사를 멈추고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안전을 담보해달라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통과된다면 발생가능한 대비책을 마련하고서 가동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옳은 길이라면 주민이 반드시 이긴다. 구청이 이길 수 없다. 구청이 우리 요구를 듣는 그날까지 지치지 마시고 지역편 가르지 말고 환경과 교육에 대한 문제이므로 협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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