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9:21 (금)
[기고_구청측]"자원순환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
상태바
[기고_구청측]"자원순환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
  • 마숙인 (구로구청 청소행정과장)
  • 승인 2016.12.2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쟁점_구로자원순환센터 건립] 항동 푸른수목원 옆 지하에 2층규모로 건립중인 폐기물처리시설인 구로자원순환센터가 7개월에 걸친 인접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건립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오는 21일 폐회하게 될 구로구의회 정례회도 내년 구로구예산과 기금심사를 앞두고 긴장이 팽배하다. 주민들이 한결같이 요구하는 구로자원순환센터 공사중지후의 대화와 환경영향평가를 위해서는 현재 내년에 지출하기로 한 '기금 저지'밖에 없다는 의견을 놓고 보이지 않는 공방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최근 구로자원순환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릴레이 기고를 보고 구로구청 관련부서에서도 기고를 해와 양측의 기고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

 

▲ 마숙인 청소행정과장

구로자원순환센터는 기존 푸른수목원 정문 앞에 있던 재활용품 선별장과 천왕동 지상에 있는 쓰레기 적환장 3개소, 구로IC에 있던 적환장 1개소에서 쓰레기를 지상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작업함에 따라 환경오염 요인이 발생하였고, 곳곳에 산재하여 있던 적환시설 등을 하나의 지하 시설에 통합하여 작업함으로써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약하고 지역 환경 또한 크게 개선하고자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오류2동에 없었던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0년 11월15일 항동 공공주택지구 내에 지상은 공원, 지하는 폐기물처리시설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어 현재 토목 건축 공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센터 부지 결정 시에는 서해안로 개통 전으로 오류2동 아파트 등과 다소 단절된 외곽지역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당시 항동 보금자리주택 특별지구에 포함돼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할 수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로자원순환센터 시설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소각장, 음식물 처리시설이 설치된다는 등 많은 오해를 하고 있으나 본 시설은 생활 쓰레기를 바닥에 쌓아 두지 않고 작은 트럭으로 싣고 와서 대형 트럭 컨테이너로 옮겨 광명소각장과 이천, 평택, 당진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로 바로 바로 운반하는 곳입니다. 음식물을 포함한 생활폐기물은 바닥에 한 번도 닿지 않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기존 적환방법과는 달리 쓰레기가 며칠씩 야적되지 않고 현장에서 두 세시간 정도 모두 최종처리시설로 운반됨에 따라 환경적으로 깨끗하게 운영되는 청소 중계시설입니다.


생활폐수와 차량 세차수는 자체 폐수처리설비에서 수질 배출 농도를 맞추어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합니다. 생활폐기물 및 음식물류폐기물 적환은 새벽부터 작업해 출근시간 이전인 7시까지 모두 반출됨에 따라 시설 내 쓰레기 적치가 없어 환경오염도 전혀 발생치 않도록 건립됩니다.


현재 우리구 쓰레기는 천왕동에 위치한 3개 업체가 11개동을, 구로1동에 위치한 1개 업체가 4개동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청소차량은 총58대입니다.이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청소차량 수백대가 운행해 소음 분진 각종 매연 등이 발생된다는 우려는 과장되어 보이며 이는 주변 아파트 1~2개동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 숫자와 비슷합니다. 현재에도 천왕동에서 45대가 작업을 하고 있으며 본 시설로 인해 추가되는 차량은 13대가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본 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관련하여 어떠한 종류의 화학약품도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민들께서 우려하시는 3단액약 방식은 원통에 악취가 통과하여 중화되는 방식으로 외부에 노출 위험은 전혀 없으며 약액수가 만분의 1% 희석수로 구성되어 있어 환경오염이 발생치 않습니다. 현재 환경부에서 공인된 시설이며 유사 시설에서 사용 중인 설비입니다. 시설 운영 시에도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감시단을 도입해 투명하게 매일 점검해 주민 불안요소를 해소토록 하겠습니다.


지난 6월 구로구의회 행정사무 감사 건의사항과 건립반대 공동대책본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실시에 대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본 시설이 환경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분들이 우려하시는 항목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에 준하는 환경영향성 분석을 공동투쟁본부와 협의 후 실시하되 공사는 진행하겠음을 계속하여 제시하였지만 공동투쟁본부에서는 4계절 기간이 포함되어야 하고 그 기간 중 공사를 중단하고 실시하자는 주장으로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본 시설은 항동 공공주택 지구 내 포함된 시설로 입주 시기는 2018년 6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상 공원 조성공사는 SH공사에서 시행하는 관계로 구로자원순환센터는 입주시기보다 빠른 시점에 공사를 끝내야 합니다. 현 공사 진행 상태로는 공기가 부족하며, 공사를 장기간 중단하였다가 재개할 경우 제1차 공사 지하 구조물과 연결하여 공사를 시행할 경우 건립 후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기에 공사 중단은 시기적으로 적합하지 않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건립반대 민원사항 대부분이 구로자원순환센터로 인하여 주민들의 아토피, 천식이 우려되고 제2의 옥시사태가 발생될 수 있다는 등 주민 건강이 우려되신다고 하셨으나 본 시설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쓰레기를 재처리하거나 음식물쓰레기에 약품을 넣는 화학처리 과정이 전혀 없는 단순 적환시설로 천식. 아토피 등 환경오염 발생 우려가 전혀 없는 시설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오히려 현재 지상에서 작업하고 있는 시설에서 악취와 분진 등으로 인해 환경문제가 더 발생 될 수 있습니다.


구로자원순환센터 건립은 사업비 480여억원이 수반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초대형 사업입니다.  누가 주민불편을 초래할 시설에 이런 막대한 비용을 들여 건설하겠습니까. 우리 구는 환경오염없는 시설.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설로 건설하겠습니다. 자원순환센터는 구로구 쓰레기처리 문제를 향후 수십여년 동안 해결해야 하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만큼 주민 여러분께서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 당부드리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