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8 10:54 (목)
구로리공원 부근 골목길서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 발생
상태바
구로리공원 부근 골목길서 '묻지마 폭행' 살인사건 발생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2.05.16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1일(수) 새벽 구로4동 구로리어린이공원 부근 골목길에서 6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 일대 동네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더군다나 이 살인사건이 신문, 방송, SNS 등을 통해 현장 CCTV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좋지 않은 구로동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건은 40대 남성 A씨가 11일 새벽 6시쯤 구로리공원 부근 골목길에서 6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발로 수차례 차고 도로 경계석(연석)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B씨를 폭행한 직후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고 있던 고물수집상 C씨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폭행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에 체포된 후 가해자를 검사했더니 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할 예정이다.

공원 인근 주민들은 "지난 2월 남구로역 인근 호프집에서 데이트 폭력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에 이어 또 다시 구로4동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적"이라며 "가뜩이나 좋지 않은 이미지로 얼룩진 구로동이 또 다시 중국 국적의 외국인들로 인한 사건이 발생, 이제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한 주민은 "구로동은 중국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이들을 상대로 한 식당이나 유흥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저녁이면 거리 곳곳에 술 취한 중국교포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어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나와 활동하기를 꺼리고 있다"며 "경찰은 이 사건을 계기로 더 강력한 치안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주민은 "구로동은 내국인이 줄어드는 반면에 중국교포가 많이 살고, 다문화 아이들이 많은 환경으로 젊은 세대들이 전입해오길 꺼리고 거주하는 젊은 세대도 아이들이 저학년이면 이사 가는 실정인데 이번 사건으로 구로동에 대한 이미지가 더 나빠지게 됐다"며 "예전에 비해 사건사고가 크게 줄어 시끄럽지 않다 올 들어 살인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구로동의 분위기는 뒤숭숭한 상태"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