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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 고척동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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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 고척동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 허가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4.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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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인 지난 3월 18일 진행, 상인들 "밀실행정 "비판 이어져

남부 교정시설 이적지( 전 영등포교도소 부지) 내 건설 중인 '고척동 대규모 점포(아이파크몰·코스트코코리아 입점예정)' 입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로구청 지역경제과 측은 지난 3월18일(금) 고척동 남부교정시설이적지(전 영등포교도소 부지)내 현재 건립중인 복합개발건물에 대한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증'이 나왔다고 지난 29일(화) 구로타임즈에 밝혔다. 구로구청이 고척동 대규모점포에 대한 개설등록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구청 지역경제과측은 "전국 시군구 등을 통해 '개설등록 알림'을 문서로 보냈다"고 말했다.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은 지난달 11일(금) 열린 제3차 '구로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점포개설 등록증 발부가 진행됐으며, 이는 사실상 고척동 대규모 점포 '입점 허가'가 이뤄진 것과 같은 효력을 가지고 있다.

㈜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 측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증 발부에 따라 다가오는 8월 준공이 완료되면 지하1~2층에는 '코스트코 코리아'가, 지상 1~2층에는 '현대아이파크몰'이 임차할 예정"이라며 "(점포개설) 등록증이 나왔기 때문에, 별도의 절차 없이 두 곳(코스트코코리아·아이파크몰) 모두 개설 60일 전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예고 후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금) 구로구청은 남부교정시설 이적지 내에 건립되고 있는  '고척동대규모점포'(가칭. 고척 아이파크 쇼핑센터)에 대한 개설등록 허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구로구청이  △고척동대규모점포 개설등록증 △상권영향평가서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공개하지 않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8일(금) 구로구청은 남부교정시설 이적지 내에 건립되고 있는 '고척동대규모점포'(가칭. 고척 아이파크 쇼핑센터)에 대한 개설등록 허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구로구청이 △고척동대규모점포 개설등록증 △상권영향평가서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공개하지 않자 논란이 일고 있다.

 

 ◇ 코스트코, 아이파크몰  '초대형 점포' 개점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이 지난달 진행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고척동 대규모 점포 입점'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동일 건물 내에 창고형 할인 유통판매점인 '코스트코코리아'(지하1~2층)와, 의류 및 외식 복합 쇼핑센터인 '아이파크몰'(지상1~2층)이 함께 들어서는 사례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지하 1층과 2층을 1개 단일 층으로 통합 확장해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진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코리아'는 전체 매장면적 1만5,445.88m²내 '대형할인점(식료품 및 생필품 등), 축산 및 수산 식품, 화장품, 전자물품(디지털 전자기기 등), 간이음식점(푸드코트)'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입점 시기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8월 준공 이후 빠르면 9월 입점을 예상하나, 구체적인 개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구로타임즈에 전했다.

지상 1층과 2층 내 복합쇼핑몰로 운영 될 '현대아이파크몰'은 지상 1층(매장면적 17,157.49m²)에는 △Kids Ground Zone(오픈 플랜형 키즈 컨텐츠 및 키오스크숍 56점포) △Street F&B zone(스트리트형 식음시설 18점포) △Brick Restraurant zone(기업형 F&B 브랜드 10점포)를, 지상 2층(6,826.42m²)에는 △Brick Restraurant zone(기업형 F&B 브랜드 15점포) △Mom's Entertain zone(뷰티앤 클리닉 시설 10점포) △Daily Use zone(일상형 근생시설 18점포)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의 개점시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13일(수) 현대아이파크몰 본사 측은 "다가오는 12월을 목표로 오픈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고척동 아이파크몰 계획 당시 키즈 키오스크숍 및 음식점 등 다양한 형태로 입점을 계획했으나, 현재 아이파크몰 내 임대차 계약 등이 구체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약 100여개의 의류 및 식음 시설 점포가 입점할 계획이라는 것만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고척아이파크대한뉴스테이 측은 고척동 아이파크 쇼핑센터의 운영과 관련해 "지난달 대규모점포 등록증이 발부되었으므로, 코스트코코리아와 아이파크몰 모두 개설 60일 전 개설계획을 발표한 뒤 8월 준공 이후 정식 오픈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아이파크몰과 코스트코코리아는 '고척아이파크 쇼핑센터' 내 별도의 임차기업이기 때문에 두 업체의 입점 시기가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구체적인 자료 왜 공개않나"
 
'고척동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가 논의된 지난 3월 11일(금) 제3차 구로구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올해 초 구로구청이 직접 용역발주하고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한 '고척동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상권영향평가연구' 발표 및 '현대산업개발의 지역협력계획'또한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통협의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지난 4월 14일(목) 현재까지 이와관련한 △상권영향평가서 △지역협력계획서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증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

구로타임즈가 약 한 달여간 고척동 대규모 점포 예정지인 고척동 및 개봉동 일대 음식점 및 유통업 점포 상인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증 발부' 사실을 안내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인근 지역민들은 "단 한번도 안내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대규모 점포 예정지 인근 상인들은 기자에게 고척동 대규모 점포 입점 일정 및 상세 계획을 묻는가 하며, "분명히 피해는 있을 텐데, 그 누구도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주지 않는다"며 "작은 변화라도 알려줘야 우리도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하지 않겠냐"며 한숨을 내쉬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과 관련해 구로주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구로구청 홈페이지'는 물론 대규모 점포 입점 시 상권 붕괴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대규모 점포 예정지 인근 상인들에게조차 이처럼 등록된 사실 등이 공식적으로 안내되지 않으면서 현재 지역주민과 상인들사이에서는 '밀실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구로구청에 '객관화 된 상권영향평가 연구 요청' 및 '지역 상권에 맞는 지역협력계획서'를 공개하라고 요청해왔던 상인대책협의회(이하 상대협) 또한 "△'고척동 대규모 점포개설 등록증'뿐 아니라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 모두 상대협 측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점포들이 개업하기 이전인 지금이 '구청과 상인대책협의회, 대규모 점포 사업 신청자'가 모두 모여 지역상권보호를 위해 '대규모 점포 영업 품목 및 시간제한'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자료들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로구청 지역경제과 측은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증 및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 모두 "현재 공개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규모점포 개설 등록증은 유통산업발전법(제8조의3)에 따라 대규모 점포 개설신청자가 영업 개시하기 60일 전까지 '개설계획'을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를 요청해야 하는데, 아직 신청자 측에서 개설계획 게재 요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청 또한 홈페이지에 개설등록을 고시하지 않은 것이란 입장이다.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구로타임즈에 "상권영향평가서의 경우, 구로구청이 구비로 의뢰한 사업이기에 향후 공개할 계획이 있으나, 현 시점에서 대규모 점포 입점 사업이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당장 공개는 어렵다"며  지역협력계획서 또한 "사업 신청자(현대산업개발)의 기업 기밀 등 기업 대외비가 포함되어 있고, 기업과 협상대상자인 (전통)시장 등에서 공개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청이 공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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