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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1]쪼개기의혹에 전통시장없는 오류시장정비사업 또 강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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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1]쪼개기의혹에 전통시장없는 오류시장정비사업 또 강행 ?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2.08.1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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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 주민상인대책위 지난 10일 오전 긴급기자회견 개최
오류동 주민과 시장상인, 지역 범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오류시장앞에서  지분쪼개기등의 의혹이 쏠리고있고  현대식전통시장도  없는 오류시장정비사업을  또 다시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류동 주민과 시장상인, 지역 범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0일 오류시장앞에서  지분쪼개기등의 의혹이 쏠리고있고  현대식전통시장도  없는 오류시장정비사업을  또 다시 강행해서는 안된다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명의신탁 및 지분쪼개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오류시장정비사업(3차)과 관련한  행정 절차 강행 움직임이 일면서 구로구청 및 신산디앤아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0일(수)  오전 11시경 오류시장 입구 오류온누리약국 앞에서  진행됐다.

오류시장 공공개발 주민상인대책위(이하 주민상인대책위) 주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류시장상인회, 오류동주민,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시민행동구로, 정의당, 진보당 등 구로지역 범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 30여분동안 열렸다.

이날  주민상인대책위는 3년 전 불법쪼개기에 의한 동의율조작으로 강행되던 제2차 오류시장정비사업이 오류시장주민과 상인들의 행정소송으로 원천 무효 된 바 있는데,  또 민간개발업자들의 지분쪼개기 의혹에다 전통시장도 없는 오류시장정비사업을 강행하려 속도를 내고 있어 긴급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구로구청 지역경제과는 이날 오후3시 오류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설명회를 오류1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오류시장 주민과 상인 등에게 통보한바 있다. 

유선희 진보당 구로지역위원회 전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 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발언 중간중간 △전통시장 없애는 오류시장 정비사업 중단하라 △동의율 맞추기 위한 불법 지분쪼개기 의혹 투성이 오류시장 정비사업 중단하라 △전통시장 활성화 약속하고 전통시장 없애는 오류시장 정비사업 강행하는 구로구청 규탄한다 △입점상인대책 제대로 수립된 오류시장 개발촉구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문헌일 구청장이 오류시장관련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통시장활성화 공영주차장 건립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구호도 이어졌다.                                     

안병순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대표와 서효숙 오류시장주민상인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문 공동 낭독에 앞서 오류시장 및 구로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공정과 상식, 현대적 전통시장이 들어가는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오류시장개발을 촉구했다.  

 

◇ 참가자 발언 

오류시장 성원떡집 김영동 사장은

왜 시장빙판에 소금을 뿌렸을까  


오류동에서 40년을 거주해 온 오류동주민이기도 한 오류시장상인회 김영동 회장은  "2005년경 (오류시장) 정비사업이 시작되면서 정비사업자(대지분자)가 사기를 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먹지도 못하고 평생 벌어서 산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공매로 (대지분자 지분 인수한) 신산디앤앤아이가 들어와  남아있는 상인들을 명도하고 이사비용으로 80만~300만원씩 주어 내쫓았다"고 현장에서 지켜봐 온 오류시장정비사업의 질곡사를 풀어놓았다.

오류시장 상인회 김영동 대표가 대지분자와 구행정이  철저히 방치해 온 지난 10여년동안  10여년동안 오류시장에서 장사하며  겪어 온 남모를 눈물겨운 수난사의  일부를 털어놓으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처리와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의 제대로 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오류시장 상인회 김영동 대표가 대지분자와 구행정이  철저히 방치해 온 지난 10여년동안  10여년동안 오류시장에서 장사하며  겪어 온 남모를 눈물겨운 수난사의  일부를 털어놓으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행정처리와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의 제대로 된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김영동 상인회장은  "명도소송 등으로 시장에서 상인들을 내몰았던 신산디앤아이(이하 신산)가 이번에 오류시장에서 3번째가 되는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시장정비사업)동의자들이 신산 소유의 점포 소유권이 이전 된 아들 조카 친인척 친구들"이라며  "이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얘기이고,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이에앞서 불법쪼개기 의혹등과 관련한 철저한 행정적 검토를 주민과 상인들이 요구하는데도 절차만 강행하다 결국 주민들의 행정소송으로 무효가 된 제2차시장정비사업이 추진되던 기간에 겪었던 구로구행정으로부터의 상식밖의 억압 및 차별 등에 대해서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오류시장이 방치된 지 12년이 됐다"고 다시 말문을 연 김영동 회장은 그동안 "다른 전통시장에서는 행정력까지 동원되어 수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때 오류시장은 철저하게 외면당했다"고 했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장내 도로의 빙판 방지를 위해  오류1동주민센터에 제설용 염화칼슘을 요청해도 '없다'고 해 편의점에서 굵은 소금을 직접 사다 뿌려야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 매일 쌓이는 엄청난 쓰레기도 직접 치워야했고, 10여개 시장 셔터문도 새벽에 나와 열고 밤 9,10시에 닫고, 시장내 청소와 화장실관리도 12년째 해왔다. 쉬고 싶어도 쉴수가 없었다. 시장문을 닫으면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고 누구도 알 수 없는 오류시장 상인으로 살아온 지난 10여년간의 상처와 아픔의 일부를 토로했다.

김회장은 "(문헌일)구청장님이 오류시장을 3번(선거기간 및 당선후)이나 다녀가셨고 고민해보겠다고 하셨다. 오류동 지역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하기에 대답해주었다"면서 구로구청장등 구행정에 이제 "지분쪼개기(의혹)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주고, 오류동주민 5천여명이 서명했던 현대식 전통시장을 만들어달라"고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시민행동구로의 송영덕 공동대표는 "오랜 기간 민간사업자가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해왔고, 구로구청과 서울시가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함으로 인해 오류시장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입어왔다"며  "아직 일선 공무원들의 태도에 변함이 없고 계속적으로 사업을 빨리 기존방식대로 추진해가고 있는 모습이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주민과 상인을 위한 방법은 "지금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지분쪼개기에 대해 명확하고 투명하게 함께 들여다보고 주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전통시장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척시장 상인회 김지현회장은 "영세상인들이 열심히 안전하게 장사 할수 있도록 행정청이 도와줄수 있는 것은 결국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 되는 전통시장 유지"라며 상인들이 재입점해 장사 할수 있도록 입점상인 보호대책의 일환으로도 전통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구로지역위원회 이호성 위원장은 "오류시장이 있는 곳은 오류1동 심장과 같은 곳이라 어떻게 개발하냐에 따라 오류동부터 수궁동 항동 천왕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한 뒤, 주민뿐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와 앞선 총선TV토론회에서도 정치인(후보)들이 약속한 것인데 "왜 시장정비사업에서 빠져야 한다는 것이냐"며 "주민 모두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내야 할 것이 현대화 된 전통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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