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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도서관④]전문가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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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도서관④]전문가 좌담회
  • 김윤영
  • 승인 2006.09.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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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인적협력이 관건
▶ 권신윤(사회자) : 학교, 도서관, 정부, 공무원 등 도서관 관련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는데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고 거기서 느끼는 생각은 무엇입니까?

▶ 최인숙(구로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 아이를 학교 보내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활동을 하다 도서관이란 곳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때부터 ‘과연 도서관이 어떤 기능으로 우리에게 다가가야 하는지?’라는 고민을 시작했고 지금도 완전한 답을 얻은 것은 아니다.

도서관은 많은 기능들을 가지고 있지만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볼 때 저희가 생각하는 도서관과는 충돌을 일으키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 어떤 도서관보다 학교도서관의 필요성 강조하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학교도서관이다. 몇 년간 학교도서관에서 활동하면서 많이 지쳐가고 있는데 이 좌담회에서 많은 힘을 얻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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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회 참석자 (2006.9.5일 오후2시, 구로타임즈신문사)

- 권신윤 (전)이야기밥어린이도서관 대표/ 사회
“주민이 할 일 있는 도서관 문화로”
- 민양근 오류1동마을문고 회장
“독서문화 없으면 부질...홍보중요”
- 성정희 국립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진흥팀 사무관
“사람간의 통합 네트워크 중요”
- 정정식 시립 구로도서관 관장
“전체 분석후 우선순위 정해야 ”
- 채희섭 구로구청 기획예산과 혁신기획팀장
“도서관 4개년 계획, 그 첫발 내딛어”
- 최인숙 구로초등학교 학부모회장
“학교도서관을 놀이문화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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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문고 학교 교회 시립도서관등 ‘한마음’으로
- 구청기획 구청장마인드 주민참여 삼박자필요

▶ 민양근(오류1동 마을문고 회장) : 운동을 시작하려고 동사무소에 오다보니까 문고라는 게 있어서 봉사를 시작했고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보니까 눈에 띄었는지 문고 회장을 맡게 됐다. 바코드 입력 작업 등 문고운영에 어려움이 많지만 다른 동에 비해 좋은 책도 많이 확보하고 도서관 환경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상등을 갖춰 놓는 등 비교적 잘 갖춰진 편이다.

하지만 아무리 환경을 잘 해놓아도 주민이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 많은데 자체 내에서 아무리 홍보를 해도 어려움이 있다. 이 부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 정정식(시립 구로도서관 관장) : 이런 기회가 진작 마련됐으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구로구에 처음 발령 나서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청장님도 만나고 했는데 잘 안됐다. 문고라든가 기술적 예산적 지원같은 것이 구청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거든요. 이 자리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이상적인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순천시, 도서관으로 문화 거점․ 교육도시로 탈바꿈
▶ 성정희(국립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진흥팀 사서사무관) : 지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도서관 사업이 중요하다며 말로만 지식기반사회라 외칠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 문화의 거점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고민에서 정부의 작은도서관 사업이 시작됐다. 현재 전국 53개소에 작은도서관 건립 관련 지원을 하고 있는데 구로구도 여기에 속한다.

(지역)언론에서의 구로지역 도서관에 대한 관심 표명이 반갑고 구로구에서 도서관 네트워크 하겠다고 신청한 것 자체에도 놀랐다. 작은 도서관 하면 부천, 순천, 창원만 했지 서울시내에 이런 것들이 없었다. 서울시내에 문고가 상당수에 달하면서도 결속이 없고 내가 시에 세금 내지만 세금 낸 거에 대한 특별한 대가를 받은 게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

순천시의 경우 인구가 27만인데 시에서 일단 작은도서관을 지정하고 3개의 공공도서관이 뭉쳐서 나머지 24개의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설립하는데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시에서도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순천지역 도서관에 가보면 지역주민에게 너무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게 눈에 보인다. 순천에 기적의도서관이 건립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전남의 중심이 여수였는데 지금은 순천이 문화의 거점이자 교육도시로 탈바꿈했고 도서관 주변의 아파트값이 오를 정도로 도서관을 통해 시가 많이 바뀌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서 공공도서관이 현실적으로 적다. 적은 수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하려면 작은도서관이라도 생겨서 이웃같이 걸어서 10분 내에 갈수 있는 편안한, 지역사회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작은도서관 활성화가 필요하다.

▶ 채희섭(구로구청 기획예산과 혁신기획팀장) : 구청에서도 도서관 업무가 여러개 과로 나뉘어져 있는데 총괄 하는 게 기획팀이다 보니까 제가 대표로 참석했는데 오늘은 얘기 많이 듣고 구정에 반영하도록 해야겠다.

구로하면 못 사는 이미지가 강해서 구정의 모든 역량이 도시계획, 개발과 관련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문화, 복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화, 복지에 소원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현재 4개년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주민 여론도 모아야 하고 재정문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2010년까지 13군데 작은도서관을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신규 4군데, 학교시설 복합화, 학교도서관 연계, 구로3동처럼 기존 시설 리모델링 등. 13군데 도서관 건립에 177억이 필요하다.

이 예산을 구에서 다 지원 하기는 어려우니까 교육청, 도서관, 서울시 등 지원을 받아서 재원배분해도 구에서 80억 가까이 투자해야하는데 쉽지 않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고 향후 조정을 하면서 진행해 나가게 되는데, 계획을 짜면서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도 많이 받고 해도 재정문제로 대립하다보면 못하는 게 태반이다.


민간 기부도 한 방안

▶ 권신윤 : 예산 문제도 있긴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공감할 필요가 있겠다.

개인적으로 구로구에 80곳의 도서관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80곳이면 지역에 최소 4곳인데 아무도 4개의 도서관이 있는 동에서 산다는 것을 못 느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도서관 개방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처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들을 논의해보자.

▶ 정정식 : 일단은 구청에서 전체적인 기획을 세워서 학교 도서관의 문제점은 뭐고, 문고 문제점은 뭔지가 쭉 나와야 된다. 그리고 나서 도서관 네트워크를 먼저 할지 도서관에 책을 먼저 갖출지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한다.

향후에는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도서관 등 전체 도서관을 망라한 시스템이 같이 돌아가 줘
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이 먼저 선행돼서 어떤 부분이 먼저 실행돼야 할지 결정되어야 한다. 일단은 전체를 염두에 두고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사업을 진행 하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문고도 사서 인력으로 채용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간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에서 인력 지원 받아서 문고 등에서 못하는 부분을 순회하면서 지원하는 체제를 만들면 된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최인숙 : 학교도서관 운영하면서 느낀 문제는 인식의 변화다. 학교에서 도서관 이용 수업의 일환으로 독서퀴즈 대회를 하는데 선정한 책들을 보니까 재식훈련처럼 그동안의 방법 위주로 집어 넣다보니 도서관 책들도 그런 위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이용자들의 욕구가 발전 해나가는 만큼 주변에 구축돼 있는 것은 따라와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실제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다. 전문사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학부모 자원활동가가 얼마만큼 관심과 능력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도서관이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면서 자원활동가이기 때문에 느끼는 한계는 건의를 할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예요.

기술적인 네트워크 형성도 중요하지만 프로그램이라든지 아이들이 도서관을 열람만 하는 형태가 아닌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담아내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또 학교에 머물러 있던 사람은 졸업과 동시에 주민으로 돌아가서 마을문고로도 갈 수 있어 이탈이 되는 인원이 아닌데 지역 내에 그런 도서관이 없으면 그런 인원이 이탈하고 만다.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하는데 공간이 없어서 없어지는 게 안타까우니까 지역에서 계속 활동하도록 도서관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 성정희 : 도서관 운영이 클틀이 짜여져 있으면 움직이근 것은 사람이다. 지역에 80곳이 있지만 민간, 시립, 구립, 교육청등 소관이 각기 다르다. 이를 통합해서 활성화시킬 곳은 사실 구청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정정식 : 일단 구청에서 전체기획이 만들어져야지, 부분을 먼제 생각하고 하다보면 문제가 생긴다. 예산 적게들면서도 기술적인 문제 해결할 수 있도록 세세히 분석해서 구청에서 할수 있는 부분을 먼저 지원해줄수 있겠다.

▶ 채희섭 : 도서관 네트워크는 주민편의차원의 아이디어로 우선 시행되는 것이지만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도서관 확충이나 말씀하시 부붑은 차근히 검토를 해보고 의견을 많이 들어야한다. 연차적으로 하고 있는 일이다. 관계자들을 모아서 간담회등 분야별로 과정을 거쳐 최종확정되지, 공무원들끼리 앉아서은 안되는 것이다. 그같은 과정은 필수적으로 거칠것이다.

▶ 성정희 : 순천은 협의체를 구성해 시립과 24개 작은도서관을 연결하는 1단계사업, 2단계에는 지역학교 연계이후에 대학까지 묶는 지역 전자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큰 그림 그리고 단계적으로 하는게 중요할텐데, 지역에서 대표들을 모아 의견을 듣고 반영하면 될것같다.

또 인적 네트워크 결속을 통해 자원봉사로 이어지는 등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지역 도서관 활성화로 이어져 결국은 구민수준이 달라지고 구로 이미지도 탈피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누구를 망라하고 힘을 합쳐서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 정정식 : 공무원이 할 부분이 있는가 하면 민간에서 소리쳐줘야 할 부분도 있다.

▶ 성정희 : 작은 도서관을 통해서 서비스가 오고가면서 지역 주민간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그런 커뮤니티 통해서 자원활동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도서관이 문화의 거점이 돼서 지역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도서관이 80여곳이나 있는데 이용자도 없고, 주민들은 도서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결국 마케팅의 문제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혼자만 할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도서관이 큰 것만 있어도 안 되고 작은 것만 있어도 안 된다. 큰 것과 작은 것이 함께 공존해야한다. 구에서도 13개의 도서관 짓겠다고 하는데 작은 것만 지을 것인지, 인적 네트워크가 구성 되면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큰 도서관이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하고 중간에 언니 누나 역할을 해야 한다. 결국은 공공도서관이 서비스의 포인트가 돼야 하고 접점이 돼야 한다. 큰 도서관에서 업무지원도 받고 해야 활성화 되는 거지, 나홀로 도서관이 잘되지 않는다.

도서관 사업도 재정이 넉넉치 않으니까 그런 부분을 나라에서 못하면 민간에서 기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지역을 바꿀 수 있게 그런 걸 유치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정부차원에서도 예산을 투자하겠지만 미국의 카네기재단처럼 민간부분 돈을 끌어들여서 도서관을 활성화 시켜야 하지 않겠냐. 결국은 협의체에서 목소리내고 힘이 되어주고 구축이 되면 가능하다.

한 도서관이 설립되면 거기 회원이 자원봉사도 하고 전문가가 투입돼 키워나가는 것이다. 도서관은 결국 지역주민의 것이다. 내가 혜택을 받으니까 나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지자체에서 다 해줄 수는 없다. 지자체에서 어느 정도 조성을 하고 기본적인 것 해주면 정보수익자 입장에서 주민이 그 혜택을 이끌어 나가는 의미에서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 권신윤(사회자) : 마지막으로 지역내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저같은 경우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관심 갖지 않으면 찾아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 꿈나무도서관이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형태는 아니다.

주민 스스로 운영하고 엄마들 스스로 책임지는 형태로 발전됐으면 더 좋았을 텐데, 관리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계속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에게 뭔가 하기를 강요하는, 할 일이 있는 도서관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학교도서관 ‘놀토문화중심지로’
▶ 최인숙 : 교육청에서는 학교도서관 리모델링이라고 해서 시설적인 면에서 지원해주고 나면 끝이라고 본다. 도서관 중요도는 점점 강조되고 있는데 염려와 아쉬운 점은 시설적인 지원은 많이 해줬는데 그걸로 도서관 활성화가 끝났다고 생각해서 거기에 대한 투자가 끝나면 도서관의 투자는 끝난 것처럼 말이다.

학교도서관을 보다보니까 정보만 찾는 역할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도서관 문화라는 것을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엄마가 읽으라면 읽는다.

하지만 3, 4학년 되면 이탈 시작돼서 5,6학년 되면 1,2명 제외하고는 도서관을 찾지 않는다. 결국은 재미있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오면 재미있어야 하는데 학교 안에 부속건물처럼 여기가도 공부하라 하고 저기가도 공부하라고 하니까.

점점 노는 토요일이 확대되고 있는데, 학교 안에서 도서관이 노는 토요일 놀이문화의 중심으로, 근본은 책에서 시작하겠지만 학교도서관을 다양하게 활용해 나갔으면 한다.

▶ 성정희 : 작은도서관진흥팀에서는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운영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잘되고 있는 도서관 운영사례집도 개발해 전국의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바람직한 부분을 뽑아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다. 커뮤니티가 구성돼서 다른 곳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벤치마킹을 통해 발전해갔으면 한다.

▶ 채희섭 : 도서관 관련된 기획이 7월부터 손대기 시작한 거라 첫걸음을 띤 상태이다. 도서관 네트워크가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대차 서비스의 경우 주민편의 차원에서 우선 시행되는 것이다. 향후 도서관 확충이나 지적하신 부분을 차근히 검토해서 많은 관계자들과의 토론 등을 거쳐 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다.

▶ 민양근 : 주목적은 책을 잘 읽을 수 있게끔 하는 게 제일 목적이잖아요. 규모는 작아도 즐겁게 와서 보고 갈수도 있지만 어떤 분은 불평만 하고 있어요. 즐겁게 보고 나도 봉사활동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또 인력이 새롭게 바뀌면 적응을 못하거든요. 어느 한부분에 전문적인 인력이 투입돼서 돌아가는 형식에 있어서 빠져나가도 어떻게 해야 할지 허둥대지 않도록, 모르는 분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지원돼야 한다.

▶ 권신윤(사회자) : 긴 시간동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기획취재팀 : 송희정, 김윤영, 김경숙, 장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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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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