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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웅 47.8%, 이성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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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웅 47.8%, 이성 29.1%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0.03.15 16: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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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창간10주년 기획 - 6.2지방선거 여론조사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지역주민들 초미의 관심사인 구로구청장 선거 판세를 예단하기란 쉽지 않다.
 유력 인사들의 출마설은 무성하나 이들이 실제 출사표를 던지기까지는 여야의 공천 등 향배를 가를 중대 정국변수가 적잖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월 4일 오전 현재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은 단 두 명으로, 민주당 강신일(47)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민주당 이성(53) 전 구로구부구청장이다.


 이러한 때 구로타임즈는 창간 10주년 기획으로 구로지역 언론사로는 최초로 구로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안개 속 선거 판세 가운데서도 인물과 정책에 대한 민심의 향배를 읽어내는 일은 주민이 원하는 구로비전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 구로구 관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과 출마가 계속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정당지지도, 지역 현안 등 모두 9개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지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유력 출마예상자들 간에는 가상대결을 붙여 이에 반영된 민의를 다각도로 들여다봤다.


 조사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ARS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역구분은 동사무소 통합 전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했다. 표본추출방법은 층화무작위 할당 표본추출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5%포인트이다.


<편집자 주> 

 

 

가상대결Ⅰ … 삼자구도
양 47.8%, 이 29.1%, 심 9.1%

 

  한나라당 출마예상자 양대웅(68) 현 구청장이 민주당 이성 전 구로구부구청장과의 구청장선거 가상대결에서 18.7%포인트의 여유 있는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나라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 간의 가상대결 시에는 오차 범위 안에서 초 접전 양상을 보여 범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는 무려 40%대에 달하는 부동층의 표심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주민들은 차기 구청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지역과 주민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문화복지정책 및 시설 활성화'를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9.7%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4.8%, 민주노동당 4.3%, 자유선진당 3.3%, 진보신당 3.2%, 국민참여당 2.9%, 미래희망연대 2.1%, 창조한국당 0.6%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9.2%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출마예상자인 양 청장과 민주당 이 전부구청장, 그리고 진보신당 출마예상자 심재옥 전시의원이 맞붙는 삼자구도에서, 양 청장은 47.8%를 기록, 이 전부구청장(29.1%)을 18.7%포인트 차로 압도했다. 심 전시의원은 9.1%의 지지를 얻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은 14.0%이다.


 양 청장은 조사대상 전 연령층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68.9%로 이 전부구청장(16.5%)을 52.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역별로 보면 양 청장은 구로3동과 궁동, 온수동을 제외한 19(동 통합전 행정구역 기준)개 동에서 30%대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성향이 높은 편인 구로갑(고척·개봉·오류·온수·천왕·항·궁동)지역에선 양 청장(53.2%)과 이 전부구청장(24.3%) 간의 지지도가 28.9%포인트 편차를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성향인 구로을(가리봉·구로·신도림동)지역에선 7.9%포인트로, 오차 범위 2.6배 안으로 좁아져 갑과 을의 또렷한 지역정서를 반영했다.


 직업별 분석에선 양 청장은 생산직(59.5%)에서, 이 전부구청장은 공무원 및 전문직(38.8%)에서 심 전시의원은 학생(20.6%)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 이 기사는 2010년 3월 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9·34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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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공무원 2010-03-24 01:29:42
구로구 주민들 의식 수준이 예전같지 않아, 노욕을 버리지 못하는 자기과시형 인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구민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 건투를 빌며 전직 구로구 공무원

虛庵 2010-03-19 13:55:08
양대웅 구청장님이 구청장을 연임한 상태에서 이성 후보가 비록 전에 부구청장을 했지만 초기에 29.1%의 지지도라면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네요. 이성 후보의 경력을 보면 인간적 매력과 청렴성, 능력등이 돋보이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데.. 난장터에서 한송이 꽃이 피어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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