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55 (월)
[오류시장]"시행업체 통장 잔고 확인해 보셨어요?"
상태바
[오류시장]"시행업체 통장 잔고 확인해 보셨어요?"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7.01.16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간담회 현장_ 주민의 소리

12일 구로구청 지역경제과측과의 간담회에서 오류시장 번영회 이상완 어르신을 비롯한 6명의 대표 및 주민들은 그동안 궁금했던 사항과 개발에 대한 의견 등을 조목조목 제시했고, 현 개발방향과 추진주체들에 대한 문제인식의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가감없이 드러냈다. 구청측은 이날 주민들이 제기한 질문과 의문 등에 대해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주민들의 목소리를 주요발언 중심으로 전한다.    <편집자 주>

#. 현재 추진하려는 오류시장정비사업추진구역안에 시장앞 대로변 건물들을 매입해 전면적으로 개발해야 도시미관이나 동네경관이 살수 있는데 왜 안된다는 것인가. 정비사업부지앞 건물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합당한 가치에 맞게 보상을 해주거나 하면 협조 의향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개발자의 말만 믿고 오류동 전체를 망치는 그들의 난개발계획에 왜 손을 들어주는지 의문점이 든다.


#. 또 오류시장이 오늘날처럼 망가진게 소지분 소유주나 소상공인 때문이 아니다. 오류시장 소유지분 80%정도를 가진 신산디앤아이가 처음 소유지분을 낙찰받은 후 이성구청장이 여기 오류시장에 와서 도로를 폐쇄하라고 진두지휘했고, 이에 대해 주민들이 진정서를 내서 무마 됐다. 우리 생각으로는 구청장과 개발한다는 사람사이에 검은 컨넥션이 있지 않나라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오류동 재개발 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도 말하고 싶다. 대서개발을 우리는 믿을수 없다. 건설면허가 있는가? 없지않나. 시공능력이 있는가?, 없지않나. 구청 측은 다 파악하고 있을 것 아닌가.
(이와관련 구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아니다. 시공사는 아직 안 정해졌다"고 답변했다) 시공사가 정해졌든 안정해졌든 대서개발이 조합설립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가. 오류시장에서 쫓겨난 많은 상인들. 신산이 한 것이잖은가. 우리는 지금 대서개발이나 재건축추진하는 사람들 사기꾼으로 밖에 안보인다.


일부 공무원은 사무실로 소상공인을 불러서 엉뚱한 가격을 제시해 '팔라, 팔지않으면 큰 화를 입을 것이다' 또 '당신 24시간 감시하고 있다'식. 이게 뭔 사기집단인가. 공갈협박 깡패집단인가. 이렇게 사람들을 공포에 밀어넣고 장사불안에 떨게 해놓고, 구청에서 그 쪽을 두둔하며 일을 하셔야겠는가.
하기싫고 어렵다고 도시미관상 엉뚱한 개발추진계획에 왜 구청장이 그것을 하는가. 구청장이 바보인가?. 그렇게하고 나중에 오류동에 와서 표 달라고 얘기할수 있겠는가. 구청장은 선출직 아닌가, 임명직인가?. 우리로서는 참으로 답답하고 울화 치미는 이같은 일들을 구청에서 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개발추진측이 조합원을 설립해 개발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나중에 재건축조합이 우리가 부당하게 생각하는 '쪼개기'(지분나눔) 등을 해 조합설립으로 진척됐다고 하자. 조합권한을 다른 곳으로 이양 해 커미션을 받거나 사업자과실로 사업중단 또는 무산될 경우 조합원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하면, 구청에서는 소지분소유주나 상인들에게 무슨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
인허가를 내주고 했으니 일말의 책임을 구청에서 져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을 여기있는 (구청)분들이 일목요연하게 답변해주면 불안하지 않게 우리도 (개발에 동의해주고) 생업에 종사할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조합설립이 왜 필요한가. 돈 있으면 사서 하면 되지. 입점상인 열두서너명에 소유자까지 20여명, 땅으로 70-80평이다. 조합관련 법의 맹점을 이용해 공탁 걸어 소상인과 소지분자 피해주겠다는 것밖에 없잖은가. 왜 구청과 서울시청이 그들 편에서 일해야 하나.


#.오류시장은 전통시장으로의 역사 50년 된 곳이다. 과거  경기도 광명시와 부천, 등지에서까지 생필품을 사러 오던 곳이고, 잘될 때는 번영회원이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활기찬 재래시장이었다. 그동안 되지도 못한 이들 때문에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것이다. 그러나 입지조건이나 시장상권이나, 상업지역이라는 것 등으로 볼 때 영화관과 병원등 상가집중적인 건물이 들어와야 하는데 왜 그 좋은 조건에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하고 거기에 박수를 치는 것인가.


가산디지털단지역 신도림역세권처럼 상업활성화단지로 한번 만들어보라. 그럼 주민들의 일자리가 창출되어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겠는가. 동네 경제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구청장이 박수치고 옹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일개 투기꾼들의 없는 사람 등쳐먹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짝짝꿍하며 성사시키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답변해달라.


#. 오류시장개발이 공영개발되기를 우리는 원한다. 이는 구청에서 전적으로 세금으로 자금을 대서 하라는게 아니다. 믿을만한 굵직한 건설사나 시공사를 결정해서 주민과 소유자, 상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해달라는 것이다. 구청장이 그런 능력 없는가. 우리는 대서개발에 의한 오류동 개발을 막아달라는 것이다.


구로구청은 구청장 공약 때문에 오류시장정비사업을 스피드한 일정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당초 구로구청이 오류시장대책으로 공영개발을 포함한 3가지 정도의 안을 검토했었고 어느 순간 민자사업을 선택한 것으로 구청문건을 통해 확인했다. 어떤 곳은 국시구 비를 들여 수백억 건물을 짓기도 하지 않은가. 또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등 정치인들의 노력이나,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들을 위한 관관진흥 관련 시설 등의 유치, 다양한 소유주들의 참여독려 등으로 공영개발방안을 모색해볼 수도 있지 않은가.


#. 지금 이 시간까지 개발한다면서 세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대책을 제시하며 대화 한번 한 적이 없다. 동의해준 건물주에게는 소송을 취하해주고, 세입자만 내쫓으려 하고 있다. 세입자로서 볼 때 대서개발이 재개발을 해서 잘 지어주면 우리도 좋지만 세입자도 건물주도 그를 신뢰할 수 없다. 예전에 시장상인들이 다른 이들에게 개발동의를 해주었다가 2, 3번씩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몇집 안남았는데 또 당해야겠는가.


현대등 대건설업체, 구청이 짓는다면 여기 이분들 다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비싼 건설업체중 들어올 업체가 없으니까 소소한 대서개발에 맡긴 것 아닌가. 그러니까 힘든 것이다. 끝까지 가지 못하면 업주와 세입자는 다 당하는 것이다.


#. 구청에서는 일단 개발을 추진하는 건설회사 통장잔고 확인을 안하는가. (구청 공무원은 구청측이 그럴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럼 저 같은 사람도 건설하겠다면 믿어주겠는가. (구청공무원은 "시행사는 나중에 조합에서 선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50억이든 100억이든 통장에 갖고 있어야하지 않은가.
대서개발 전력을 보셨나?. 개발을 하더라도 합리적으로 모든 사람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개발자로 택해서 해야한다.


#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내지 말라고 해도 다 가고 있잖은가. 조합을 설립하면 파생들 위험을 예상하고 구청의 인가전 대책이 있어야 하잖은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인가를 내주는 것이 원칙이지 않은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