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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과정] 18년 만에 다시 '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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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과정] 18년 만에 다시 '제 자리'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3.05.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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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는 구로1동과 구로2동 주변 슬럼화등으로 지난 2005년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구로철도차량기지 외곽 이전방안 검토)에서 이전이 결정됐다. 

이듬해 KDI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과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2007년 강남순환고속도로와 광명메모리얼파크 건설계획이 수립되며 광명 KTX 주박기지 주변이었던 이전 부지가 부족해져 이전 계획이 무산됐다.

이후 국토교통부는 새 이전지로 경기도 광명시의 노온사동을 선정해 재추진했지만, 지자체 이견과 사업비 문제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2010년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총사업비 20%이상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결정이 되어, 2012년 타당성재조사(1차)에 착수됐고 2016년 말 KDI 이적지 용도지역을 준공업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80% 이상 변경하면 타당성이 확보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면서 다시 이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고, 주민들도 희망을 걸었다. 

이에 국토부는 철도기본계획에 착수, 구로역부터 광명시 노온사동 차량기지까지 이어지는 9.46㎞ 복선 노선에 3개 역을 설치하는 기본계획안을 짰다. 하지만 2020년 11월에 총사업비가 1조1224억원으로 타당성 재조사 대비 19.8% 증가했다는 결론이 나와 관리지침에 따라 다시 재조사(KDI 2차)에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2021년 7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진중인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신규사업인 제2경인선(청학∼노은사동)구축(안)이 발표되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추진은 한층 탄력을 받는 듯 보였다. 

그리고 2023년 2월 23일. 기획재정부 주재로 세종사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구로구청에서 문헌일 구청장이 참석해 구로철도차량 이전에 대한 당위성 등을 위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광명시에서는 부구청이 참석했다. 

SOC 분과위원과 조사수행연구진, 철도·재정일반·환경 등 분과위 위촉 위원들이 사업에 대한 경제성·정책성을 분석한 뒤 사업 추진여부에 대한 종합 결론을 내리는데 이날 종합평가(AHP)결과는 미공개로 진행됐다. 

이날도 구로차량기전 이전과 관련해 경제성 평가에서 0.9점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져 철도차량기지 이전추진에 대해 구로지역측은 낙관적인 방향에 무게를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5월 9일 기재부 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이 '타당성 없음'으로 확정 발표됐고, 구로차량기지의 광명시로의 이전사업은 마침내 백지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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