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은 지난 5월 10일(수) 오후 5시가 다 되가는 시각, 타당성부족으로 무산된 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과 관련한 입장문을 담은 보도자료를 구로타임즈 공식 메일로 보내왔다. '다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입장문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다음은 구로구청이 낸 입장문 전문이다.
<입장문 전문>
다함께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에 대한 입장문
먼저, 오랫동안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기다리고 계셨던 주민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구로철도차량기지를 광명시로 이전하는 사업은 중앙정부가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구로철도차량기지는 1974년도에 우리구 구로1동에 자리잡아 지금까지 50여년간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에서 구로철도차량기지를 이전하는 것으로 발표하였으나,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은 18년째 쳇바퀴처럼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만 반복하였습니다.
구로구는 3회에 걸친 타당성조사에서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의 희망을 걸고 적극 노력하였으나,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타당성 부족으로 결정됨에 따라 우리 구로구 주민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구는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하여 국토부와 함께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였고, 수차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최선의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금년 2월 23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 구청장이 직접 참석하여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을 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런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구는 구로의 발전을 위해 구로철도차량기지의 이전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국가철도 정책은 국가의 장래까지 내다본 국가 백년대계 사업으로 정부의 일관되고 확고한 추진 의지가 필요합니다.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 또한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대안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구로구는 주민여러분들을 위해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본 사업을 위하여 우리 구로구 정치인, 공직자 등은 서로 맡은바 위치에서 힘을 모아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하나의 염원으로 힘을 합쳐 위기를 슬기롭게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