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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시민추진위, 오류시장 공공개발 층별 구상안 발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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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시민추진위, 오류시장 공공개발 층별 구상안 발표 '눈길'
  • 구로타임즈
  • 승인 2020.06.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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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류시장서 현판식 등 열어
지하6층 지상25층 규모에 공영주차장 현대식전통시장 청년몰
복합도서관 생활체육센터 건강·보육센터 마을회관 소공원 등

 

 

50년 전통의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현판식이 지난 16일(화) 오전 오류시장안(오류1동 소재)에서 열렸다.

오전11시부터 시작된 이날 현판식 행사에는 김영동 오류시장 상인회장과 안병순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대표 등 구로지역 시민사회추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류시장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들은 이날 오류시장공공개발 추진위 현판식에 앞서 시장내 쉼터 광장에서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오랜 바람이 담긴 오류시장부지 공공개발 구상안을 처음으로 공표,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

'오류동 주민도 일상적인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동네를 원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오류시장 공공개발구상안 현수막에는 오류시장이 사기와 동의율맞추기식 쪼개기로 점철된 시장정비사업이 아닌 주민의 삶과 동네 가치를 살리는 공공개발로 가야한다며 지하6층 지상 25층 규모의 층별 구성안이 상세하게 제시됐다. 

오류시장부지의 공공개발안 층별구성을 보면 지하1층부터 6층까지 공영주차장이, 지상 1층과 2층에는 현대식 전통시장과 청년몰, 로칼관광문화센터가 담겼다. 

3층과 4층에는 마을주민들이 바라는 생활복합도서관 다목적체육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과 마을박물관등이 들어가 있다. 지상 5층과 6층에는 서울과 경기도의 관문이며 오류동역이 위치한 오류동 경인로상의 지리적 접근성 등을 살려 청장년을 위한 고용정보교육센터와 건강보건센터, 보육센터등 권역단위(서부수도권 또는 서울서남권)공공시설을 배치했다. 

지상7층부터 25층에는 오류시장의 공공개발 재원 및 공공성 제고 등을 위한 신혼부부및 청년 공공주택을 담았다. 

오류시장내 예정된 소방도로옆 작은 필지(38-30, 400여평방미터)에는 벤치와 놀이터 등을 갖춘 작은 소공원과 마을회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안, 눈길을 끌었다. 

오류시장이 소재한 오류1동지역은 경인로변 상업지역에다 배후로 저층의 노후주택과 초등학교가 공존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수년사이 대로변을 따라 오피스텔들만이 잇따라 건립되면서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이나 생활편의시설 하나 없는 팍팍한 삶터에 대한 주민들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오류시장부지 공공개발을 통한 주민편의시설들은 그런 점에서 동네주민들에게 쉼표같은 공간을 제공할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시장을 지나던 한 50대 주민(여)은 시민추진위 공공개발구상안을 본뒤 "정말 이렇게 되면 좋겠다"며 주민이 바라는 공공개발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시민추진위원회 서효숙 위원장과 추진위원들은 오류시장 공공개발 구상안 공표식을 가진 이후 소감과 각오를 담은 한마디씩을 이어나갔다. 다음은 추진위원들의 발언내용이다. (발언순 기준)
 
 ◇ 안병순 대표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오류시장이 주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50년 넘도록 굳건히 지켜온 자리인데, 10여년전부터 아상한 정치의 힘에 의해 주민 뜻대로 개발이 안되고 있어 마음이 씁쓸하다. 이 시장부지를 지역공동체안에서 지역 문화공간으로 잘살리자는 주민의 뜻을 지역정치인들이 못 담아내고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주민의 뜻이 끝내 이루어질 것이라 믿고 함께 꿋꿋이 가겠다.
 
 ◇ 유선희 위원장
   (민중당 구로지역위원회)
민간개발업자에 의해 추진되던 시장정비사업은 불법으로 판명됐고, 원천 무효화(2019.2.) 된바 있다. 주민의 뜻은 21층 주상복합건물이 아니었다. 오늘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 현판식은 다시 추진되고 있는 시장정비사업에 맞서 주민 공간으로 본격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개발의 추진이라 생각한다. 그간의 주민 5천명, 1만명 서명의 뜻을 서울시와 구로구청에 적극 전달하면서 공공개발 실현을 위한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민중당도 열심히 하겠다. 
 
 ◇ 서효숙  위원장
(오류시장공공개발시민추진위)
개인 혼자서 꾸는 꿈은 단순한 꿈에 지나지 않겠지만, 서명해주신 지역주민 5천명과 여러분이 함께 하는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위한 개발은 현실로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 김영동  회장
 (오류시장 상인회)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회 발족에 이어 오늘 현판식까지 갖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 이호성 위원장
  (정의당 구로지역위원회) 
공영주차장, 현대화된 전통시장, 주민복지시설 등의 내용은 다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선거과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졌다. 많은 주민들이 오류시장이 하루빨리 공공개발을 통해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뜻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제 첫 삽을 떠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오늘 현판식이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의당도 열심히 하겠다.
 
 ◇ 송영덕  공동대표
    (시민행동구로) 
오류시장 재개발을 둘러싼 민관, 그리고 오류시장 상인들의 싸움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간 이익에 잘못된 행정이 뒷받침해 주민 및 상인 뜻에 어긋나는 개발계획을 세운 것을 바로 공공개발이라는 올바른 방식으로 바로잡아 나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오류시장공공개발 현판식이 새로운 계기가 되어, 공공개발이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펼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안도희 사무국장
 (정의당 구로지역위원회 )
많은 사람들이 시장이란 공간을 떠나고 싶은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함께 생활할수 있는 공간으로 바란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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