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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에 디지털단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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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에 디지털단지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 황희준
  • 승인 2009.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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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구로타임즈 주최 우리지역알기 문화탐방 성료
▲ 궁동의 유래가 된 정선옹주묘역을 찾은 어린이 참가자들.
 일요일이던 지난 19일 구로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떠나는 '제4회 우리지역 알기 제2차 문화탐방'이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아침 일찍 시립 구로도서관 시청각실에 모여 구로지역이름의 유래와 역사, 탐방지 등에 대한 설명과 조별구성을 마친 참가자들은 조별 깃발을 들고 탐방지로 발을 옮겼다.

 문화탐방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고척동 고인돌. 강화도 등에만 있는 줄 알았던 고인돌이 우리 동네에도 있다는 사실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오늘날 궁동의 유래가 된 궁동 정선옹주 묘역과 서서울 생활과학고등학교내 통일관, 경서농협 오류지점 2층에 위치한 버들민속 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역사와 문화체험을 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버들민속박물관에서의 다양한 농기구와 옛 생활용품에 대한 흥미는 오류동 주막거리객사를 지나 서울시 문화재인 류순정·류홍 부자묘역으로 이어졌다. 항동에 소재한 성공회대학교 민주화박물관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자신들의 개성을 담은 목걸이 만들기를 하며 잠시 휴식을 겸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마지막 탐방 코스는 항동 철길과 저수지. 참가자들은 버스에서 내려 철길 위를 걸으며 항동의 자연을 만끽했다. 철길을 지나 저수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낚시하는 강태공들에게 고기가 잡히냐며 신기한 듯 묻기도해, 주변에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의 질문에 잡은 고기를 직접 보여주며 웃음으로 답하는 강태공들에, 구로구에 이런 곳이 있었냐며 다들 놀라기도.

 신도림동에서 참여한 홍길려 씨는 "구로하면 과거에는 공단, 지금은 디지털단지밖에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이렇게 구경할 곳이 많은 줄 처음 알았다"며 "볼 곳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리지역 알기 문화탐방은 구로타임즈와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아하체험 등이 구로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09년 7월 27일자 31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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