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길' '측백나무길' 등 구로지역의 역사나 특징을 살린 명예도로명 8곳이 지정돼, 눈길을 끈다.
이번에 새로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곳은 △정선옹주길(궁동 오리로23길, 생태공원~정선옹주묘역) △고척스카이로(고척동 경인로, 구로소방서~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 △유일한길(항동 연동로, 항동저수지~성공회대) △측백나무길(가리봉동 구로동로7나길, 영일초~측백나무) △잣절공원길(개봉1동 고척로21나길, 잣절공원입구~작은굴다리 마을버스정류소) △삼농송석도길(오류2동 오류로8길, 오류푸르지오아파트~삼농실버마을) △이씨레물리노길(구로동 가마산로 25길 등,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영림중학교) △안양천장미길(신도림동 안양천동자전거길, 안양천 인라인스케이트장~파크골프장)이다.
구로구청은 "역사성, 상징성을 갖춘 도로를 발굴해 알리기 위해 주민 공모, 의견 수렴,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명예도로명 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일한길'의 경우 지역 발전에 기여한 독립운동가 고(故) 유일한 선생(1895~1971)을 기리기 위해 지정했다. 유일한 선생이 1964년 구로구 항동에 설립한 유한공업고등학교 앞 도로부터 항동저수지까지 총 길이 640m 구간이다.
'측백나무길'은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높이 15m, 둘레 2.5m, 수령 500여년의 가리봉동 측백나무 앞 216m 도로다.
매년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측백나무 앞에서 지내는 제례 행사의 의미를 기억하기 위해 선정했다.
이밖에 △정선옹주길과 삼농송석도길은 역사 보존으로 △안양천장미길과 고척스카이로, 잣절공원길은 지역브랜드 가치 제고로 △이씨레물리노길은 해외 자매도시 간 활발한 교류 염원 등을 위해 부여했다.
한편 명예도로명은 향후 5년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