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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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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요"
  • 공지애
  • 승인 200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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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구로4동 노래교실
“노래교실에서 지나간 가요를 부르다보면 연애하던 시절로 되돌아 간 것 같아요.” “노래 가사에 따라 신나기도 하고, 애잔해지기도 해요.” “노래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요.”

구로4동(동장 정성찬) 주민자체센터 노래교실 회원들은 저마다 노래교실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유를 이야기했다.

노래교실 회원들은 ‘그 겨울의 찻집’, ‘가을 타는 여자’에서부터 ‘어머나’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시대를 총망라해 섭렵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노래지도강사 이혜영(45))씨의 지도에 따라 회원들의 노래실력은 날로 일취월장이다. 이혜영 강사에게서 회원들에게 마이크가 넘어가는 순간, 혼연의 열창을 한다. 그 순간만큼은 인기가수도 부럽지 않다.

지난 9월에 열린 지역축제, 점프구로 미래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회원들이 한 달간 맹연습에 들어갔었다. 박찬임(52) 회원은 당시 피나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연습 공간이 없어 회원 가정에 모여 부르기도 했고요. 혼자 있을 땐 컴퓨터 앞에 앉아 헤드폰을 끼고 가족 몰래 연습하기도 했어요.”

출전곡명은 당신은 바보야, 숨어 우는 바람소리, 어머나 등 총 3곡. 특히 ‘어머나’는 구로지역의 비전을 담은 가사로 개사해 불러 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강숙자(47) 회원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에어로빅을 하자마자 바로 노래교실로 달려온다.

“노래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전환도 확실히 되요. 말 그대로 10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이현기(58)회원은 “이 강좌가 폐강되지 않는 한 계속 노래교실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노래사랑, 노래교실사랑을 과시했다.


회원: 정정숙 정선제 배수남 마혜숙 전효순 이봉순 신송순 이후진 박찬임 윤우순 이현기 성덕순 최화숙 강묘순 주순정 강숙자 임경림 최혜란 최화자 임복순 진순례 이복주 문영숙 최규이 이옥숙 김정애 김점례 고미경 최정애 김선례 이경미 정의순 권향원 최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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