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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에 주민들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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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에 주민들 '답답'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0.03.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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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민센터로 일원화' 주민제안 … 약국별 재고량 안내 정보 필요
지난 5일(목) 오전11시40분경 구로구청 사거리에 소재한 한 약국이 오후1시부터 판매한다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이해 약국앞에 줄서있는 주민들. 일부 주민은 동주민센터에서 일률적으로 1인 2매 제한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주민들이 답답하다보니 현장을 반영한 나름의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목) 오전11시40분경 구로구청 사거리에 소재한 한 약국이 오후1시부터 판매한다는 공적 마스크를 구입하기 이해 약국앞에 줄서있는 주민들. 일부 주민은 동주민센터에서 일률적으로 1인 2매 제한 판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주민들이 답답하다보니 현장을 반영한 나름의 대책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새벽 7시에 직장에 나가 밤12시에 들어오는 아들 때문에 마스크를 사러 나왔어요. 어제는 공영홈쇼핑에서 판다고 해 핸드폰으로 하루종일 100번씩이나 눌러도 통화도 안됐어요. 지금 쓰고 있는 이 마스크도 일주일째 쓰고 있어요. 몇일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오히려 갈수록 더 심해지고. "

겨울 끝자락 차가운 날씨에 몸이 움츠려들던 지난 5일(목) 오전 11시40분경.

구로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약국 앞에서 공적마스크를 사기위해 줄서 기다리던 임정순(68)씨는 '하늘의 별따기'식이 된 마스크 구입 관련 답답한 심정을 이같이 털어놓았다.

이날도 오후1시부터 전날 약국에 입고된 공적마스크 100개를 1인당 5개씩 20명에게 제한 판매한다는 약국 앞 안내문을 보고 오전 11시 전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로 줄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30,40분 사이 주민들은 30여명 가까이 늘어났다. 두터운 털 외투등으로 무장하고 나온 주민들은 40,50대부터 70대 전후까지 다양했다.

임씨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안은 하나라며 동주민센터를 활용한 공급을 제안했다. "이렇게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는 사람만 사고 못사는 사람은 못사고 있어요, 사람들이 불안하니까 사재기를 하고요. 차라리 동주민센터에서 일률적으로 마스크를 2장씩 구입하게 하면 될것같아요 ".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또 다른 주민 김옥순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구로3동)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파니까 줄서는 사람만 줄서서 계속 구입하고 있다"며 출퇴근으로 시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한 방안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코로나 19확산에다 마스크대란이 일면서 정부의 개입으로 공적마스크 공급이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됐지만, 시행 일주일이 넘도록 여전히 안정되기 보다 불안속에 약국이나 유통업체앞 줄은 시도때도 없이 더 길어지고, 동네 곳곳 약국마다 '품절'안내문은 다반사가 되었다. 5일 아침 다른 동네에서는 출근전이라 닫힌 약국문앞으로 마스크를 사려는 주민들의 대기 줄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도 했다.

동네마다 터져나오는 이같은 주민들의 답답함과 갈증은 결국 구로지역안에서 정의당구로지역위원회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구로구 차원의 정책 촉구로 터져나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당 구로지역위원회는 지난 5일 오전11시 구로구청앞에서 코로나 19관련 구로구차원의 선제적인 대책을 현장감있는 지역목소리를 제시하며 촉구했다.
 
구로지역위원회는 마스크 문제와 관련해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지만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해 많은 주민들이 줄만 서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고, 다자녀보호자 직장인 어르신등 줄조차 서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주민센터 통반장등 공공 행정체계를 통해 주민들에게 마스크가 신속하고 골고루 지급되어야 한다”고 구로구차원의 긴급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경 기획재정부 등 정부차원에서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9일(월)부터 공급량을 점차 확대하고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통해 약국 등에서 1인 2매씩 요일별 5부제 판매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이다. 사재기로까지 이어지게 했던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체계적이며 안정적 공급이 이루어질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이번 3차 마스크수급안정화대책이 가동되면 중복구매 확인시스템등의 시행으로 종전 보다 사재기현상 등은 다소 사라질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적마스크 공급이 시행된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이 넘는 동안 이어졌던 동네 현장의 '불안'과 약국 및 주민들의 고충등을 볼 때 좀 더 현장중심의 의견수렴 및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테면 공적 마스크 공급 판매처중 서울지역의 경우 우체국이 해당되지 않는 것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
 
중앙정부가 판매처를 우체국 농협 약국이라고 밝히면서 이를를 획일적으로 홍보전달하다보니 서울지역 주민들이 동네 우체국으로 갔다가 허탕 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동네 주민(서울지역)들이 가장 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약국에 대한 예측가능한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변화되는 정부정책및 정보 제공도 긴밀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고척동에 소재한 한 약국은 "공적 마스크가 매일 100개씩 동일하게 들어오는것이 아니고 도매업체가 갖다주면 주는가보다 하지 심지어 내일 얼마나 들어올지도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라 주민들에게 판매량이나 시간대등을 안내하기도 어렵다"고 지난 4일(화)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 "약국안에서 정부 정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길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차원의 수급대책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일선 약국에서는 공급량이 안정적이지도 않고 정보교류도 안되다 보니 주민 이용편의를 위한 안내 등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오는 9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공적마스크 수급안정 대책의 보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약국으로의 예측가능한 안정된 물량지원 및 사전 정보제공 △동별(약국별) 마스크 구입가능 재고량정보 제공을 통한 주민이용 편의 제고 △지역별 공급처 정보제공 △일선 약국과 정부 정책 소통구조 및 현장의견 반영 등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동별 약국에 대한 동주민센터 차원의 행정적 지원 과 구청단위의 홍보정책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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