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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우리동네이야기 28]경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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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우리동네이야기 28]경인로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5.07.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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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인천 개항으로 '부상'

경인로는 서울과 인천을 잇는 길이다. 서울시 여의도동 여의도교차로에서 출발해 이어진 국도를 자동차로 이동하면 인천 숭의동 숭의로타리까지 27km 남짓. 약 1시간 20분이면 도착한다.

구로구에서는 유한대학을 지나 온수역 입구부터 신도림동 도림교 전까지 약 8km가량 이어진다. 구로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며 구로의 남과 북을 구분하는 경인로는 폭 35m, 8차선으로 이뤄져 있다.

경인로의 중요성은 1883년 인천이 개항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항구로부터 유입된 문물이 서울로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무렵부터 약 2m 너비에 불과했던 경인로는 마차가 이동할 수 있을 만큼 넓어졌다.

인천항에서 서울까지는 걸어서 꼬박 하루가 걸렸다. 항구에서 출발해 점심쯤 도착하는 곳이 지금의 구로구 오류동이었는데 이 때문에 이 일대에는 주막들이 성황을 이뤘다.

이후에도 관내 경인로에는 1899년 오류역을 비롯한 경인철도가 들어섰고 1974년에 이르러 전철이 개통했다. 경인로 일대는 예나 지금이나 인천으로부터 구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주요 교통의 요충지다.

전철시대가 개막한 이후 1980년대 중반에는 경인로를 중심으로 고척동, 오류동, 개봉동 일대가 부도심지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재개발과 도로 확장이 활발해지면서 쇼핑센터, 병원, 공원 등이 조성돼 주거지역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무렵에는 현재 경인로변 영풍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오류동 삼천리연탄 앞에서 부천시까지 이어지는 1.5km 가량의 경인국도의 너비가 20~25m에서 현재의 35m 너비로 확장되기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개봉, 오류 지역 경인국도가 남부순환도로와 연결됐고 1997년 경인로와 오류2동을 지하차도로 이었다. 구로가로공원과의 연결로도 같은 해에 착공했다. 1999년에는 공장단지에서 아파트촌으로 변한 신도림역, 구로역 일대가 재조명 됐다.

그로부터 15년가량이 지난 지금은 다시 경인로변 오류동이 활성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새 대형 호텔 두 곳이 운영을 시작했는가 하면 행복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오류지역과 연결된 남부순환도로는 이제 김포공항과 이어져 중화권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오류동의 경인로변이 인천과 서울을 잇는 길에서 해외와 서울을 잇는 길목이 될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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