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 역할, 이웃주민과 연계한 방식 필요
성공회대 사회학과 이종구 교수가 지적한 중국동포와의 갈등 이유는 단순했다. 이 교수는 이것이 국가적인 문화 차이보다 도시-농촌 간의 차이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농촌사회 삶의 양식에 익숙한 중국동포들이 대도시인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적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주도로 주민들이 서로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다음은 이종구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중국동포들이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리봉동에 오면 모든 게 해결되니까 몰린다. 일자리, 먹고 자는 게 다 해결된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가리봉동은 적은 돈으로 초기에 정착하기 좋은 곳이다.
▷ 중국동포들은 한국에 장기정착하려는 의도가 강한가?
세대별로 다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국적회복을 하면 기초수급자가 되고 노령연금도 나오고 하니까 빨리 중국국적을 포기하고 국적회복절차를 밟고 싶어 한다. 젋은 세대들은 중국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오히려 중국여권을 갖고 한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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