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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구로의 또 다른 얼굴, 중국교포] 성공회대 이종구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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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구로의 또 다른 얼굴, 중국교포] 성공회대 이종구교수 인터뷰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4.03.11 13:34
  • 댓글 0
  •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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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 역할, 이웃주민과 연계한 방식 필요

성공회대 사회학과 이종구 교수가 지적한 중국동포와의 갈등 이유는 단순했다. 이 교수는 이것이 국가적인 문화 차이보다 도시-농촌 간의 차이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농촌사회 삶의 양식에 익숙한 중국동포들이 대도시인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적응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주도로 주민들이 서로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다음은 이종구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중국동포들이 가리봉동을 중심으로 모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리봉동에 오면 모든 게 해결되니까 몰린다. 일자리, 먹고 자는 게 다 해결된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더라도 가리봉동은 적은 돈으로 초기에 정착하기 좋은 곳이다.
 
 ▷ 중국동포들은 한국에 장기정착하려는 의도가 강한가?
세대별로 다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국적회복을 하면 기초수급자가 되고 노령연금도 나오고 하니까 빨리 중국국적을 포기하고 국적회복절차를 밟고 싶어 한다. 젋은 세대들은 중국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 오히려 중국여권을 갖고 한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돈을 벌고 싶어 한다.

 ▷내국인과 중국동포사회 간의 갈등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양쪽이 단절돼 있어서 서로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게 문제다. 중국동포들은 기본적으로 농촌 사회에서 살았을 텐데 우리나라도 시골사람이 서울에 올라오면 어리둥절한 게 당연한 것 아니냐. 말하자면 연변이라는 데가 중국의 중심도시도 아니고 촌에서 네 것도 내 것도 없던 사람들이 별안간 서울에 와서 살려니 적응이 안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갈등이 특히 오래됐다.
쓰레기봉투 값이 얼마 안한다. 중국동포들이 봉투사기가 정말 어렵고 이게 지역의 문제가 된다면 구에서 지원을 해줄 수도 있다. 지난번 구로구청에 시민단체 보조금 자문위원으로 참가해 보니 단체에 나가는 돈이 생각보다 많더라. 어떤 단체에는 사무국장의 월급이 월 250만 원 가량 책정 돼 있던데 이에 대해 심의위원들이 부구청장에게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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