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의 농부' 이점식씨
"처음엔 동네사람들이 미친놈이라고 했어요. 쌈하면 상추나 호박이 다라고 생각하던 시절에 생전 못 보던 치커리 비타민채소 등을 재배한다고요". 지난92년 도로변 농토 600평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특수작물을 재배해온 지 올해로 21년을 맞은 '두레농장' 이점식 대표(52). 제약회사에 알로애분말 등의 원료납품영업을 하다 발견한 특수작물시장의 성장가능성은 그로 하여금 30대초반 농부로 승부수를 던지게 할 만한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80년대 초 (항동 옆) 부천시 옥길동에서 살았던 적 있던 처남이 그곳에 가면 농사짓기 좋은 땅이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처음 들어올 때 이 앞 도로가 골목길처럼 좁은데다 포장도 안돼 있어 '와 이런 오지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루에 통행차량도 10대면 많을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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