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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조사특위 구성하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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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 조사특위 구성하긴 하나?
  • 김경숙
  • 승인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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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구성 합의”... 구성시기엔 ‘묵묵부답’
구의회 의장단이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비리의혹과 관련한 조사특위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속한 의혹규명에 대한 지역사회 안팎의 요구는 날로 거세지고 있는데 대략적인 특위구성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실제 추진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구로구의회 홍춘표의장을 비롯한 김창범부의장, 강태석 운영위원장, 박용민 내무행정위원장,우권석 도시건설위원장등 의장단5명은 지난3일 저녁 오류동 모 음식점에서 만나 구로구시설관리공단비리 의혹을 규명할 조사특위를 구성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의장단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시설관리공단의 비리에 대한 조사특위를 구성하자는데까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홍춘표 의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키로 의장단에서 결정은 했다며 “이제 다른 일반 의원들의 보다 구체적인 의견과 방향등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특위를 구성할 경우 시기는 언제쯤이 될 것같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조사특위를 그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관련 절차와 준비를 마치는 대로 하겠다”고 구체적인 답변대신 원칙론만 강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의장단 가운데 한명은 “조사특위를 해보겠다는 다부진 마음을 갖고 있는데 어려운 일이 참 많다”고 밝혀, 구의원들이 모처럼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조사특위구성과 진행과정에 어떤 입김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일으켰다.

현재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인사비리등의 의혹 중심에는 지역내 주요 전현직 정치인과 구청간부, 주민자치위원장, 직능단체장등 지역유지, 경찰간부 등의 인맥이 전방위적으로 연루돼있어, 구의회의 조사특위 구성과 실질적인 활동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구로구의회 의원16명과 사무국직원은 지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속초 낙산비치호텔에서 오는 11월말 시작되는 제2차 정례회에 대비하는 하반기 의원세미나를 개최, 수준높은 구정질문 요령 리더쉽 등에 대한 강의와 위원회별 간담회 등을 가졌다.

의장단은 이 기간 중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비리의혹 조사특위 구성과 방법등에 대해 의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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