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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지역알기 문화탐방’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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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지역알기 문화탐방’ 화려한 비상
  • 오은주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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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구로시민회 공동주최 9일 제2회 열려 (동영상)


지역어린이 28명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어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로타임즈와 열린사회 구로시민회가 주최한 ‘우리지역알기, 문화탐방’이 지난 9일 28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진행됐다.

일요일 오전 9시 열린사회구로시민회(구로본동 소재)사무실에 모인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28명은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 등으로 어색해하다 게임을 통한 조구성, 구로지역 지도퍼즐맞추기, 지도에 탐방장소 찾아 깃발 꽂기, 역할 정하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탐방장소로 이동했다.

이날 학생들은 10명내외로 3개조로 나누어, 각자 산울림조, 이티조, 불사조 등으로 조이름을 정한 뒤, 지역 문화유적 탐방 2개팀과 안양천및 매봉산 탐방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문화유적 1팀은 이날 오류동과 항동지역의 유래와 이 지역에 소재한 서울지역유일의 부자2대 공신묘역인 류순정․ 류홍묘역 , 항동산신제, 항동철길의 유래와 철길소리 들어보기 등의 흥겨운 탐방과 체험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 강사 3인에 대한 애칭겸 조이름으로 아이들이 붙인 ‘이티(E.T)'조는 궁동의 정선옹주묘역을 비롯, 오류동의 주막거리객사와 오류2동의 성서박물관등을 찾아 유래와 역사적 의미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유적지 등을 돌아보던 일부 어린이들은 “여기가 그런 곳인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지역명의 유래와 문화유적 탐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우리지역의 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안양천과 매봉산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 지역의 숲과 하천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을 가도록 한게 특징중 하나.

'불사조’팀 어린이들은 안양천을 찾아 하천과 물, 안양천에 사는 생물, 씨앗날리기등의 생태놀이를 한후 매봉산을 찾아 숲과 나무를 만나는 산소같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제1회 행사때 강사로 참여했던 문화전문가이드인 ‘아하체험’의 신민정,황경미,남을순씨등 3명을 비롯, 10명에 이르는 아하체험 강사 전원이 자원봉사로 신청해 지역알기 문화탐방행사를 더욱 알차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탐방을 마친 어린이들은 가을볕에 익은 얼굴로 사무실로 돌아와 이날 보고 체험한 것에 대한 구로문화유적 보물카드 만들기, 홍보판 만들어 발표하기, 탐방지 깃발 꽂기 등의 시간을 가지며 흥겹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행사를 주관했던 열린사회구로시민회 원진희 간사는 “지난해 문화탐방후 아이들이 탐방결과를 알기가 힘들었던 경험에 비춰 탐방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워크북정리및, 홍보판제작등 필드워크 피드백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했다는 김상락(온수초 5학년)군은 “유적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도심지역에서 벌레를 보는 게 더 신기하고 재미 있었다”며 “내년에도 다른 곳들을 돌아볼테니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본지는 우리지역이 가진 우수한 역사문화와 자연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라나는 지역어린이들이 나아가 지역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위한 ‘지역알기 문화탐방’은 앞으로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구로타임즈가 기획에서부터 교육 주관까지 하며 지역문화탐방의 새로운 장을 연 ‘아름다운 구로를 향한 지역문화유적탐방’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2007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지역공동체살리기 부문 지역신문우수사례 중 하나로 선정, 지난 14일 대전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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