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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헌일 구청장 2년, 초심 기억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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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헌일 구청장 2년, 초심 기억해야 할 때
  • 이민수 집행위원장(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 승인 2024.07.05 11: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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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은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취임 2년을 맞이하는 날이었다. 날로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속에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과 복지, 행복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는 행정기관에 시민들의 권한을 위임하고, 적극적 행정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 내세울 만한 사안에는 적극적이지만, 시민들의 절박한 문제에 대해서는 부서 간 떠넘기기, 근거나 예산 검토 운운하며 여러 이유로 지지부진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민선 8기 새로운 구로구청장이 당선되고, 또 초선인 만큼 더욱 주민들이 중심인 행정, 더욱 투명하고 새로운 지방자치를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들려오는 소식은 그 기대가 거품이었음을 확인하게 하고 있다.

최근 문헌일 구청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문엔지니어링의 170억 원 상당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정부 결정에 불복해 소송 했지만 패소했다. 공직자윤리법이 직무와 관련한 공직자의 주식 보유를 금지하는 것은 공직자가 직무 수행을 통해 사익을 추구할 가능성을 막아 공직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심지어 문헌일 구청장은 소송 중에도 지난 1년 간 재산이 47억 원 늘어났다. 

우리는 문헌일 구청장이 재산 늘리기에만 1등을 다툴 것이 아니라, 주민과의 소통과 협치에도 서울시에서 1등을 다투었으면 한다. 문헌일 구청장의 불통 행정으로 주민들의 안전, 복지, 행복을 위협하는 상황을 계속 마주하고 있음이 아쉬울 뿐이다. 

구로거리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은 최근 구로동 일대 이슈다. 거리공원은 녹지가 부족한 구로동 일대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주민들의 휴식과 여가의 공간이다. 이 공원의 녹지 상당 부분을 훼손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문헌일 구청장과 구청은 주차장 필요성과 최적의 입지라는 것만 강조할 뿐이다.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반대 서명을 제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논의하자고 했지만, 구청은 통·반장 등에게 주차장 찬성 서명을 받아오게 해 주민 의견을 왜곡시키는 행위조차 불사했다니 그 부끄러움은 구민의 몫이란 말인가. 서울시의회도 우려를 표하며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라는 지적을 할 정도다.

거리공원 주차장 불통 이전에 데이터센터 건립 사태도 있었다. 데이터센터는 15만 4천 볼트 특고압선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냉각탑 오염과 소음, 대규모 전력 소모에 따른 막대한 탄소 배출 문제 등을 안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위협이 되고, 불안감이 높은 시설인 것이다. 이런 데이터센터 건립 건축디자인 심의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대 서명운동과 반대 캠페인을 벌였으나 제대로 된 설명회도 없이 결국 구로구청은 건축허가를 승인하였다. 

구로구청이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의에 뒷짐만 지고 기계적인 업무처리 결정만을 반복한다면 AI 공무원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니, 구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문헌일 구청장은 취임 2년을 맞이해 뼈아픈 성찰과 평가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도 함께 평가하고,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질 것을 이 지면을 빌어 제안한다. 이는 지역주민으로서, 시민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2년 전 취임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들려드리며 초심을 찾으시길 촉구한다. "기업을 운영할 때는 빠른 판단력과 강한 추진력이 중요한데, 구청장 일에도 기업인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과거에는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만 하면 됐지만 구정은 주민의 뜻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주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으로 봉사와 헌신의 자세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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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화 2024-07-11 16:03:34
구청장을 잘못 뽑았네요
ㅠㅠ
ㅉㅉ

춤추는 깔따구 2024-07-11 13:42:32
추진력이 있어 좋다 생각했는데
공직에 계시면 안되는 분이시네요
뽑아주면 열심히 하겠다는 공약이
본인 곳간 불리는 거였습니까?
초심으로 돌아가기 힘들면 내어주세요
소통 안되고 밀어부치기식,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정 구민을 위해 일해 줄 구청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기사를 써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안그러면 구민들은 전혀 몰랐을거 아니예요

스폰지 2024-07-11 11:40:08
주민의 의견에는 눈막고 귀닫으며 오로지 자신만의 이익과 내세우는 결과에만 치중하는 구로구청장은 더이상 구로구에는 필요없습니다.
무엇을!!!누구를 위한 구청장입니까?
하늘이 두렵지도 않으신가요?
뒤에서 지시만 하지말고,
제발 앞으로 나와서 구민들과 소통하는 구청장 이 되시길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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