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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간 토론]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3번씩 공모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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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간 토론]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3번씩 공모했다던데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8.06.1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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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이성 더민주당 후보에게 묻다

 후보자간 토론은 발언순서에 따라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부터 시작됐다. 강 후보는 현재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이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두 번의 '검증' 질의권을 다 썼다.

 강 후보는 이성 후보가  8년 전 처음 출마 당시 낙선시킨 당시 3선 도전의 양대웅 전 구청장(한나라당)의 리더쉽등과 비교하며, "이성청장은 소위 아파트관리소장처럼 있는 그대로 관리하는 전형적 공무원스타일 아니냐"며 "대중을 이끌어가는 지도자 스타일은 아닌것같다"는데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또 주민민원과 관련해 "이성 청장은 성격이 대개 급해서 '냄새나면 거기서 살겠다' '저 싫으면 다른 사람 찍어라'라고 강변한데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8년전 3선에 도전하기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한 양대웅 전 구청장에게  안된다던 3선을 이 후보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한 질문속에 3가지가 담겨있어 짧게 답변하겠다며  답변을 시작했다. "관리에 치중한다고 했는데,  이 시설(토론회 장소인 오류아트홀)을 포함해 각종생활체육시설 공원 등 거의 대부분 시설을 지난 임기동안 제가 만든 것이다 양청장 시절은 거의 없다"고 반박했다.


3선도전에 대해서는   "양대웅 3선 안된다고 했는데 나는 왜 하느냐고 하지만, 양대웅  구청장은 재산이 처음 오실 때 5억에서 17억원인가로 늘어났다. 부패문제와 친인척문제가 이미 언론에 많이 제기돼있던 상황이다. 그 때 공무원 부패가 심하던 상황"이라며 이 후보 자신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성 후보는 자신은  "재산이 첫 출마하던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지금 구로구는 청렴도 1위"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고이는 물이 썩는다고 하는데 얼마나 더 썩으면 전국 청렴도 1위를 하나" "고인물이 썩는다고 하는데 물이 맑아졌다"고 '청렴 리더쉽형'으로 대조적 이미지를 내놓았다.

또  "나를 찍지 말라'고 한 말은 그날 (고척동남부교정시설부지 개발관련 주민과의)대화중 답변 한번하려면 '물러나요' 라고 계속 소리질러 답변을 못하게 해서 내가 그렇게 싫으면 다음번 선거때 나를 안찍으면 된다고 달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나를 찍지말라'는 말과 관련한 이성 후보의 해명이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방청석의 고척동교정시설부지개발 관련 주민들사이에서는 "내가 거기에 있었다. 그게 할말이냐"는 항의와 고성이 다소 격렬하게 터져나와, 토론회 사회자자가 '지지와 환호성은 괜찮은데 이를 넘어섰다며 조심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성 후보가 해명했던 이 발언은  구청장으로서 지난해 12월22일(금) 오후2시 구청3층 소회의실에서 고척동교정시설부지 개발문제와 관련해 주민대표 및 학부모대표등 30여명과 간담회를 하던중  나온 바 있다.

이날 이성 구청장은 간담회 말미에서 교정시설부지내 공원면적 확대를 바라는 강력한 주민요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해도 안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이 말을 듣던 한 주민이 “그럼 (구청장직에서)내려오라"고 말하자 "내려오라고 하지말고 내년 6월(지방선거)에 저 찍지 말고 다른 사람 찍으세요"라고 반박한 바 있다". <본지 2017년 12월31일자 보도. '피해는 주민 이익은 사업자> 


강요식 후보(자유한국당)는 추가질의를 통해 "청렴도 1위를 자랑하는데 청렴도 1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3년전 3번에 걸쳐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직을 재공모한 이유등을  캐물었다.


강 후보는 "1차 공고때 모 전 시의원이 됐는데 적임자가 없다며 2차 공고를 냈고, 2차 공고는 11명의 석박사(지원으로) 1-2위 면접까지 했는데, 무산시키고 3차 공고를 내 그 분이 현재 이사장을 하고 있다”며 "보은 인사를 한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2차 이사장 공고때 참가한 사람이 (시설공단)본부장으로 선임됐고, 이는 민주당 선거 공신"이라고 지적한뒤 청렴도 1위라는 구청장답게  인사행정을 깔끔하게하라며 '경고'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성 후보는 강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청렴도 전국 1위가 당연하다는 것은 우리 구청 공무원에 대한 모독"이라며 "진짜로 청렴하지 않으면 이룰수 없는 것중 하나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를 세 번 한것은 "(앞선 공모)정치권 사람을 거부했던 것이고 그 청렴도를 지키기 위해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1, 2차 공고때 정치권의 어떤 연계된 사람이라 제가 거부한 것"이라며 "진짜로 일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고 부연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으로 있는 정모씨에 대해 "본부장으로는 괜찮지만, 이사장으로 전혀 안된다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정치권이나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앉아있던 강요식 후보가  나직한 목소리로 짧게 "청탁 외압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이성 후보는 "없었다. 경계한 것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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