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가 만만치 않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아이와 눈만 마주쳐도 기분이 좋고, 웃으며 건강하게 잘 자라는 성장과정을 지켜보면 이게 행복이구나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공통된 감정이다.
구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허미란. 이하 육아지원센터)는 이러한 행복한 아이키우기를 위해 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어린이 집 지원 등 부모 및 어린이집의 보육, 양육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및 서비스를 원 스톱으로 제공하는 구로지역 내 거점기관이다.
허 센터장(55)은 "2010년 5월 구로구 가마산로 203(고대병원 사거리 우리은행 3층)에 개원하여 올해 9년째를 맞는 육아지원센터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받아 현재 센터장을 포함해 7명이 상근하고 있고, 사회복무요원 3명이 지원하고 있다"며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에 비해선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지역 내 영유아 부모 및 관련 보육기관에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 곳은 '세계 속의 아이들로, 더불어 키우는 부모, 북돋아 주는 보육인'이란 캐치플레이를 내걸고 크게 △구로구내 소재한 340여개 어린이집 지원사업 △부모교육 등의 육아지원사업 △센터 내 '발견놀이터' 운영 △문화 및 행사 진행 등의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
어린이집 지원사업으로는 △어린이집에서 종사하는 보육교직원 안전 및 표준보육, 역량강화 교육 △어린이집 평가 인증획득을 돕고 컨설팅하는 평가인증 △부모와 보육 보건 전문가가 어린이집의 급식·위생·안전 및 건강관리 등에 대한 모니터링 후 관련 분야를 컨설팅하는 부모모니터링 △보육교직원 대상의 심리상담 및 인권교육 등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개인사정으로 갑자기 자리를 비우게 되는 보육교직원을 대신한 대체교사 지원 △특수교사의 장애아지원프로그램 지원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다 올해부터 25개구로 확대된 어린이집 시설 안전관리(어린이집을 보수 수리할 경우 설비사를 파견해 수리하고 그 비용을 시구비로 진행하는 사업) △특별활동비가 없는 재능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가정의 관심을 끄는 육아지원사업도 다양하다. △키움뜰 부모교육 △클로버부모교육 △자녀권리존중부모교육 △가정내 놀이환경점검교육 △아동학대예방교육 △영유아발달이해교육(신설) △부모양육태도점검교육(신설) △세살마을 임산부 및 조부모교육 △어린이집 부모사전 참여교육 △아이조아 놀이교실 △부모자녀체험프로그램 △우리동네보육반장 △양육 상담 등이 그것이다. 부모를 대상으로 선택 가능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상시 또는 일시적으로 무료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 발견놀이터 '눈길'
육아지원센터는 여기에 어린이집 외에 가정양육 시에도 지정된 기관에서 시간단위로 아이를 맡겨 돌볼 수 있게 이용하고, 그 시간만큼 보육료(시간당 4,000원)를 지불하는 기간제 보육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정부지원금이 시간당 종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 지원돼 시간당 본인부담금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한다. 또한 센터 내에 육아도서 및 장난감 등을 갖춘 발견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0∼5세미만의 영유아를 둔 구로구민자녀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이다.
허 센터장은 "올해에는 보육교직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부모대상으로 양육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상담 및 교육을 더 활성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행해야 하는 사업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기 어려운 형편이고 더욱이 대규모 교육장이 없어 장소대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육 접근성 때문에 교육 참여율이 낮아 센터의 분소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센터는 자체 주차장이 없어 이용자들이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센터이용을 꺼리고 있다며 센터운영의 애로점을 전했다. 이용관련 자세한 문의는 859-5678로 하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