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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발행인사]TO 정의로운 가시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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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7주년 발행인사]TO 정의로운 가시꽃길
  • 김경숙 발행인
  • 승인 2017.07.2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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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과 자치가 화두입니다. 예산과 권한을 움켜 쥔 중앙집권적 국가체계에서 벗어나 지역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자치시대를 향해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국회도서관 세미나실에서도 지역신문 관점에서 본 지방분권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유은혜 국회의원과 주간지역언론사 연대체인 (사)바른지역언론연대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원주투데이의 오원집대표는 지방자치 22년사이에 자치단체장의 권력은 무소불위가 되고,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공룡화됐으나 의회는 법적 한계로,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치단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면서 견제와 감시는 약화되고 있다며 '브레이크 없는 권력'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구로지역에서도 비슷한 걱정들이 주민들 사이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의 '매연환기구'나 음식생활폐기물처리시설인 구로자원순환센터건립 현장에서  주민 건강과 안전에 관한 불안과 우려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과 대책을 주민들은 1년 넘게 요구해오고 있지만 '독선 행정'에 부딪입니다.

오류시장정비사업이  '전통시장'은 사라지고 불법과 편법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이상이 없는지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데 구청 지역경제과와 이성구청장은 "문제없다"는 답변과 함께  묻지마식 개발을  강행, 의문의 시선들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아프다고, 뭔가 이상하다고, 불안하다고 하는데, 내실있는 의견수렴의지나 조정, 협치 보다 시리디 시린 '철문'을 느끼니, 민원현장 주민들의 실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과 주민에게 권한을 이양해준다는데도 기대보다는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주민으로서의 이같은 경험과 체험에서 연유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해부터 지역곳곳에서 이어지는  주민과 행정의 갈등과정을 지켜보면서 더욱  지방자치시대 지역언론의 역할과 주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누군가 보내온 축하메시지로 주민의 친구인 구로타임즈의 각오를 전할까합니다.  "바람이 불면 일어서 향기를 전하는 풀뿌리 지역언론으로의 정의로운 가시꽃길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고, 그래서 여러분 곁에 구로타임즈가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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