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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65] 명태마을(개봉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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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65] 명태마을(개봉2동)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6.05.0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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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탕을 덤으로" 유쾌한 명태찜
오랜 독자 이호성씨의 소개로 구로타임즈를 보게 된 김은희(57, 개봉2동) 씨는  벌써 구독 3~4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아로마테라피스트인 김은희 씨는 천연숲 soap 대표이면서 SG포럼(서울대-구로구 시민지도자아카데미) 3기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은희 씨는 바쁜 일정을 쪼개어 맛집을 소개했는데 개봉2동 주민센터 인근의 "명태마을"이다. 이 곳을 추천한 가장 큰 이유는 "명태찜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지리탕을 주는데 국물이 시원해 명태찜과 함께 먹기에 더 없이 훌륭하고, 음식의 양과 맛 대비 가격이 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찜 음식의 서비스 메뉴인 지리탕은 '주방에서 명태 대가리와 무, 대파, 다시마를 넣고 끓여놓은 육수를 주문과 동시에 명태 대가리, 민물새우, 미더덕, 두부, 콩나물, 쑥갓 등을 전골냄비에 내온다. 서비스라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 수준의 지리탕은 '명태마을'만의 특별한 명물이다. 게다가 점심에는 전 메뉴가 1인분에 7천원(찜은 2인 이상)이니 줄을 서서 먹을 정도다. 그나마도 재료값이 올라 작년에 1천원 올린 가격이다.

"저도 맛집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어요. 그러면서 명태요리 전문점을 내보자 결정하게 됐고, 찜메뉴 손님에게 지리탕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됐죠."
▲ 이민호 사장과 부인 민경임씨


명태마을 이민호(46) 사장은 어떻게 하면 지리탕을 더 시원하게 만들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체인점이 아니다보니 매운 맛 정도의 조절이 가능하다고. 명태탕이나 찜 메뉴는 '안 맵게, 보통, 매콤, 맵게' 네 가지로 주문할 수 있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4가지 고춧가루를 사용한다.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맵다. 강원도에서 직접 코다리를 주문받는다는 이민호 사장은 "일반시장에서는 1회 건조시킨 코다리를 판매한다. 그러면 동태 녹은 맛이 나서 식감이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두번 건조시킨 강원도 코다리를 구입하는데 그렇게 되면 수분의 60%가 빠져서 고들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고 귀띔했다.

"음식 맛의 80%는 재료가 좌우한다. 그만큼 재료가 신선해야 한다"면서 "장소가 좁다 보니 식사 시간대에 밖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식사하시고 나서 웃으며 돌아가시는 손님들을 보면 거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개업하면서부터 꾸준히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더 넓혀서 이전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내가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재료를 선정하고, 한 번 식탁에 나온 음식과 찬은 절대 재사용하지 않는 정성과 양심으로 지역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 메    뉴
     · 명태찜, 지리탕, 매운탕(포장 가능)
        대 33,000원, 중 25,000원, 소 18,000원
          (찜은 지리탕 서비스, 공기밥 별도, 오후 3시까지는
            1인분 7,000원, 찜은 2인 이상)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
■ 좌        석 : 24석
■ 휴  무 일 : 매월 첫째 셋째주 일요일
■ 위        치 : 개봉2동주민센터에서 천주교
                           개봉동 교회 방면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왼편으로 보인다. 개봉교회 맞은 편. 
■ 문       의 : 206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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