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10:30 (화)
[학교 교육현장1] 신바람 나는 행복한 학교로 40년, 우신중학교
상태바
[학교 교육현장1] 신바람 나는 행복한 학교로 40년, 우신중학교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4.05.13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 뒤뜰 야영 비전선포식 등 '이채'

 

우리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또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 우리 지역내 학교현장의 다채로운 특색들을 들여다보는 기획의 하나로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를 진행한다. 앞으로 격주로 진행되며, 그 첫 번째 탐방학교로 수궁동에 소재한 우신중학교를 다녀왔다.  편집자 주


 

지난 1974년 개교한 이래 올해까지 총 1만1,186명(38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우신중학교. 지역 내 유일한 남자 중학교인 우신중학교(이사장 장문수)의 미래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신바람 나고 행복한 학교'다. 학교와 교육의 핵심은 '소통'이고, 교육 공동체 모두의 행복을 창출하는데 그 근본 목적이 있다는 우신중학교를 둘러본다.
 

 # 우리학교 자랑거리 '헬스'


"헛둘헛둘~ 내쉬면서~ 들이쉬면서~"

우신중학교 별관 지하에는 여느 사설 헬스장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만큼의 시설을 갖춘 헬스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예닐곱 명의 학생들이 꾸준히 모여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구슬땀을 흘린다.

흔히 떠올리는 '미술선생님'의 이미지와는 달리 우람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는 정호중 3학년 부장교사는 "함께 땀 흘리며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이 헬스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학교의 자랑"이라고 말한다.

헬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자연스레 학업이나 가정환경 등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학교가 마련한 것이다. 자발적인 신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모교에 가서 운동해도 되느냐"고 물어볼 만큼 반응이 좋다.

 

■ 개  교: 1974년
■ 주  소: 서울시 구로구 부일로 917
■ 건학이념 및 교훈:  信義敬愛 (신의 경애) /
     푸른 기상, 줄기찬 노력, 슬기로운 협동

■ 교목, 교화, 교색: 은행나무, 국화, 녹색

■ 교직원 및 학생현황:
       교직원 49명, 학생 470명(18학급)

 

개학을 하자마자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했다는 임준혁(3학년) 군은 "체육시간에 65개로 구성된 셔틀런을 완주해 본 적이 없을 만큼 체력이 약했지만 이제는 다 하고도 힘이 남는다"며 "수업을 마치면 곧장 헬스장으로 달려올 정도로 운동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직접 심은 토마토, 수세미, 마 등을 교사와 학생이 함께 기르기도 하고 점심시간에는 산책길로도 활용하는 '학교 텃밭', 1년에 한 번 2학급씩 뭉쳐 학교가 마련한 고기 등을 먹으며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 '학교 뒤뜰 야영', '비전선포식'도 우신중학교가 자랑하는 문화다.

우신중학교 김갑중 교장은 "'뒤뜰야영'의 경우 학급수와 전교생 수가 적다보니 가능한 일"이라며 "대도시에서 시골분교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우신중학교는 400만 원이 넘는 비만도 측정기계를 비치해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을 위한 헬스장

 # 올해 우신중학교는

"올해 우리학교의 목표는 학생들의 '인사 잘 하기'와 '교복 잘 입기'입니다"

우신중학교 김갑중 교장은 "무엇보다 '인성'이 훌륭한 사람으로 학생을 성장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성' 만큼 올해 우신중학교는 '학업성취도 향상'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주중 방과 후 학교'를 대폭 확대 개설했다. 매주 월·화·목·금요일 정규 수업 후 60분 간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는 주중 방과 후 학교는 전 학년 총 144명을 대상으로 '내신반'과 '기초학력반'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처럼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학교는 드물 것"이라고 김 교장은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매주 토요일 1,2,3학년 총 71명을 대상으로 90분 연강으로 진행하는 '토요 방과 후 학교'도 개설했다. '문학과 글쓰기 및 토론', '중·고 과정의 문법 총정리 반', '축구반', '컴퓨터자격증 반(한글 및 파워포인트)' 강좌가 열리는 토요 방과 후 학교를 통해 학교는 학생들이 교과 외 수업을 통한 다양한 경험 및 지식습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망가지는 게 아니라 학교 밖에서 망가진다"는 생각으로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지우학당 자율학습교실(현 인원 51명)'도 올해 우신중학교의 역점사업이다. 자율학습은 저녁 6시부터 9시 30분까지 6명의 교사가 순번으로 지도 및 감독을 하며 진행된다.

이 밖에 우신중학교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5천만 원에 학교재정 5천만 원을 보태 영어교실 2개 반을 4개 반으로 증설했다.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한 내실 있는 영여교육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