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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금융기관3]지역복지로 활짝, 오류1동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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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금융기관3]지역복지로 활짝, 오류1동새마을금고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2.07.0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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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부방' 공공도서관 , 어르신 사랑방 경로당 등 운영

 

오류1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민혁근, 이하 금고)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기반으로 안정된 경영과 함께 지역의 복지사업을 확대해가는 가장 모범적인 서민금고로 꼽힌다.

 


 이곳은 특히 이익의 상당부분을 매년 자체 사설도서관 및 경로당 등 지역사회복지에 환원,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오류시장 경인국도변에 위치한 금고는 75년 11월 회원 94명에 자산 1,000여만 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회원 1만4,500여명에 자산 9백억 원, 84억여 원의 적립금을 쌓아둔 건실한 금고로 성장하고 있다.


 거의 모든 시중은행이 입점해 경쟁이 치열한 오류동 지역 내에서 이렇게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주 고객인 지역주민 및 자영업자 등과 밀착해 마음을 주고받을 정도의 인간적 유대와 협력으로 동고동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익이 나면 대부분을 동네에 내놓았다. 즉 지역에 필요하고 주민이 원하는 공공시설 건립 및 행사에 앞장서 대신한 것이다.


 민혁근 이사장은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서관과 경로당 등의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더불어 공공기관과 협력해 어린이집 운영을 계획하며, 지역단체 및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금고의 발전을 꾀 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고가 잘 운영돼 수익이 나면 회원들의 배당금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을 지역의 복지사업에 투자하여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고객을 포함해 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오류1동 새마을금고는 자체 기금으로 1978년에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에 사립오류도서관을 개관해 지금까지 매년 5억여 원씩을 운영기금으로 사용하며 오류동을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공부방'을 겸한 공공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오고 있다.


 현재 지상4층 지하1층 2개동 외 5개동으로 구성된 도서관(대지 1623㎡, 건물2250㎡)에는 4만8,0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00여석의 열람석과 휴게실, 디지털자료이용실, 스터디룸을 갖춰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하고 1년에 6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찾고 있다. 금년에는 자료열람실의 컴퓨터를 새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또한 경로당(대지149을㎡, 건물123㎡)을 77년 11월에 개관하여 현재의 도서관 바로 옆으로 확장, 이전하고 지금까지 관리 운영비 및 먹을거리 등 거의 모든 비용을 부담해가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문화생활 및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방역차량을 구입하여 비용을 매년 부담해가며 방역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 지원 등 지역의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고는 환원사업을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역의 어린 유아를 돌볼 수 있는 500㎡ 규모의 '어린이 집'을 새로 건립해 운영·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금고의 이러한 사회복지사업은 지역주민의 높은 호응과 만족으로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주변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며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민 이사장은 지난해 10억원 가까운 이익 실현과 회원에게 6.0%의 높은 출자 배당률을 지급 하는 등 새마을 금고의 모범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불황으로 오류동 상권이 침체되고 유동인구마저 줄어드는 등 금융환경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기존 회원들이 노령화되고 있어 젊은 신규 회원의 확보가 과제이다.


 금고는 따라서 주변의 많은 자영업자들과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지역 내 직장인을 유인하여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물론 고객에 대한 친절서비스 및 이동금고 운영 등 고객의 이익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규고객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낮은 신용등급으로 금융대출이 어려운 지역 자영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자금 대출을 활성화하여 도움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고는 이러한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자산 1,000억 원, 적립금 100억 원, 이익 10억 원을 넘는 우량금고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보다 더 많이 사회환원사업에 쏟겠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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