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타임즈가 4월 11일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한 총선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가 지난 3월 26일(월) 오전과 오후 구로구 (갑)지역과 (을)지역으로 나눠 각각 2시간30분 넘게 펼쳐졌다.
이날 토론은 유권자들 앞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약속하는 '맑은 선거 서약식' 등 1부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 토론이 펼쳐진 2부 행사와 마무리 발언 등3부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후보자들은 사전에 미리 공지된 전국·지역현안질문 등과 토론회 현장에서 공개된 패널질문 등에 대해 소속 정당의 정책과 자신의 소신, 철학, 비전 등을 일목요연하게 풀어내며 유권자 선택에 기준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경서농협 오류지점에서 열린 구로(갑)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서는 한미FTA와 지역 10년 비전, 교육비전 등을 둘러싸고 후보 간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이범래 후보(새누리당)는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며 개발을 통한 인프라 구축과 교육경쟁력 제고 등을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민주통합당)와 강상구 후보(진보신당)는 보편적복지와 교육다양성 등에는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한미FTA등에 대해서는 각각 '재협상'과 '폐기' 주장을 펼치며 논쟁을 이었다.
이날 오후 3시 구로아트밸리 소극장에서 펼쳐진 구로(을)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는 박영선 후보(민주통합당)를 상대로 검증의 칼날을 맹렬히 들이댄 강요식 후보(새누리당)와, 한미FTA와 파견법 등을 놓고 정책토론을 펼친 박영선 후보와 심재옥 후보(진보신당) 간의 치열한 설전으로 장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주어진 의제를 비켜난 질의응답과 동일한 질문의 남발 등으로 토론장을 찾은 일부 유권자들이 불편한 심기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한 때 상대 후보에 대한 야유와 분통 등으로 청중이 술렁거려 사회자가 직접 제지에 나서는 등 불꽃 튀는 공방만큼이나 아쉬움과 숱한 뒷얘기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