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구간철도 지하화 사업비와 기지창 부지 교환"

민주당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가 구로1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구로철도기지창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는 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와 함께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와 구로철도기지창 이전 빅딜에 합의하고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지난 5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날 두 후보가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 안양시에서 구로철도기지를 유치하고 △ 구로구는 구로철도기지 이전사업비로 책정된 5천억원을 국철1호선 안양구간 지하화 사업에 투입하며 △ 추후 진행은 구로구·안양시·철도공사의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성사되면 구로구는 그동안 철도기지창 이전 민원을 해결하게 되고, 안양시는 철도 관통 구간(6.4km) 지하화로 약 6만여평의 녹지를 새로 확보하게 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는 "구로주민 최고의 민원이자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좋은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또 자치단체 간 반복과 갈등을 딛고 협약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전 부지는 구로역세권벨트의 중심축으로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메니페스토에 입각해 그동안 두 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것으로서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와 더불어 사업설계비 20억원이 책정된 상태에서 재원까지 마련됐으니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로기지창 이전에 암초로 작용했던 재원 마련과 대안 부지 민원에 대한 방안도 제시됐다.
이성 구로구청장 후보는 "구로철도기지 부지는 약 7만 5천평으로 현재 상태로 매각해도 약 1조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5천억원을 안양구간 지하화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구로구 예산이 직접 투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안부지의 민원도 충분히 해결가능하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구로주민들이 보내고 싶어 하는 철도기지를 안양시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에 "현재 대안부지로 예정하고 있는 광명 KTX역 주변은 주거지역이 아니어서 주민들의 민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사업을 해결하려는 두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빅딜. 당선과 낙선 사이 성사 여부가 달려있어 앞으로 선거 결과에 더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안양시 이종걸 국회의원과 두 후보를 비롯, 구로에서는 김호승 구로구의원 예비후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했다. 박영선 구로(을) 국회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10년 5월 10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