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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 어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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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 어쩔 거요?
  • 송희정 기자
  • 승인 2010.05.08 11:53
  • 댓글 0
  •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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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기획 _ 유권자의 소리] 오류동 재래시장

▲ 빈 점포들이 즐비한 오류시장 안쪽 골목 전경
  어둡고 적막한 오류시장골목. 이곳을 감싸고 흐르는 공기의 질감은 여느 재래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인파와 흥정은 오간데 없고 공허와 나른함만이 골목 구석구석에 배어있다. 70~80년대까지만 해도 영등포시장 다음으로 손꼽았을 만큼 크게 번성했지만 90년대 들면서부터 대형할인점과의 경쟁과 재건축사업계획의 잇따른 무산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3분의 2이상이 점포를 비운 상황에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곳 상인들이 6.2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바라는 점은 오직 한 가지다. 바로 오류시장의 '부활'이다.

 

 

 

 

▲ 오류시장 김영교 씨
"새로 뽑힐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은 오직 하나다. 오류동이 잘 살 수 있게 제발 이 시장을 개발해달라는 거다. 오류시장이 죽으면 오류동의 발전 또한 불가능하다. 구청은 힘이 없다 말하지만 건실한 민간 사업자를 설득하는 등 행정지원 측면에선 힘이 돼 줄 수 있지 않느냐." 오류시장에서 32년 동안 식품점을 운영해온 김영교 씨(76, 여)의 하소연이다.

 

 지난 10여 년간 (주)오류시장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일말의 희망을 걸어보았지만 이 또한 현재로선 답보 상태다. 현재 시장 상인들 사이에선 시장 주인이 또 바뀔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때문에 일부 상인들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상인은 "그동안 여기 땅값이 너무 올라 토지를 매입해서 추진하는 전면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될 구청장과 지역 정치인들이 토지주와 건물주 등 이해관계인을 설득해서 고척근린시장처럼 리모델링을 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오류시장 이정옥 씨
 재건축과 리모델링 논란에 앞서 당장 눈앞에 닥친 노후한 시설부터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혼수방을 운영하는 이정옥 씨(69, 여)는 "공동화장실 하수구가 막혀서 상인들이 몇 번씩 돈을 걷어 고쳤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은 (시설 개보수) 해주겠다, 해주겠다 말만 말고 제발 작은 것부터 세심하게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 이 기사는 2010년 5월 10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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