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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감정평가결과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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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동 감정평가결과 주민 반발
  • 송지현
  • 승인 2008.09.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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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실질 보상돼야" vs 구청 “타 감정가보다 높아”
▲ 지난 16일부터 영등포교정시설 이전부지로 확정된 천왕동 지역 주민들이 구청 3층 구청장실 앞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매일 오후 6시까지 실질적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영등포교도소 이전부지로 확정된 천왕동 주민들에게 감정평가 결과가 통보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실질적 보상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천왕동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감정평가 결과가 개별적으로 통보된 것은 추석 이틀전인 지난 12일경으로 우편물을 통해 전달됐다. 감정평가 결과와 10월 24일까지 협의에 응하라는 내용을 담은 통지서를 받아본 일부 주민들은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절차상의 문제제기와 함께 16일부터 구청3층에 있는 구청장실 앞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다. 24일 현재까지 매일 천왕동 주민 60,70대 주민 7~10명이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돗자리를 깔아놓고 농성중이다.

◇ 일부 주민 ‘더 분노’ … 구청3층 농성장에서 만난 천왕동 주민 최팔만 씨는 구청의 처사에 크게 불만을 드러내면서 용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지난 8월 19일 구청장 면담 이후 일말의 희망을 가졌는데 답변은 커녕 감정평가 결과만 달랑 보냈다”며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보였다.

감정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 천왕동 주민은 “이정도 보상금액으로는 어디서도 살기 힘들다” 고 답답함을 털어놓은 뒤 “이주단지를 만들기 어렵다면 시세에 맞는 실질적인 보상이라도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농성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작지만 안락했던 집과 땅이 국가에 강제수용 되는 것도 서러운데 갈 곳을 마련할 대책도 없다면 어느 누구라도 물러서기 쉽지 않다면서 구청이 보상금액이 높다느니, 천왕1지구보다 많다느니 하는 말은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구청 “법적 테두리” … 구청측은 절차상 문제는 물론 보상금액에 대한 일부 천왕동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천왕동 교정시설 부지 보상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균형개발과 문대열 과장은 지난 7월초에 주민이 추천한 감정평가사를 포함한 3인의 감정평가사가 객관적으로 감정평가를 했고, 보상금액도 2006년에 시행된 천왕1지구의 그것에 비해 평균 137.55%(임야 제외)나 높다고 말했다.

2006년에 비해 오른 토지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2008년 1월1일자 개별공시지가 기준으로도 170%(임야 제외)가량 높다는 주장이다. 이런 결과는 최대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천왕동 지역만 그 제도를 벗어나 보상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문 과장은 말했다.

또한 “감정평가 과정에서 주민들이 반드시 참석해야한다는 법조항은 없다”고 말했다.

9월 22일 현재 협의계약을 마친 주민은 12%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의 적정성을 둘러싼 천왕동 주민들과 구청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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