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을 기다려온 많은 구로구민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지난 17일 오후 1시 구민회관에서 열린 예선에서 약 19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본선에 진출하게 된 16명에게는 좀 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돼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예선이 펼쳐진 17일 구민회관은 그야말로 구로에서 끼 꾀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모였다. 1차 예선은 동별로 쭉 서서 무반주임에도 신명나게 자신의 애창곡을 뽑았다. 그리고 심사위원의 한마디 “수고하셨습니다”, “합격입니다” 한마디에 사람들의 표정이 엇갈린다.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의상에 팬클럽까지 대동한 참가자부터 그야말로 동네 슈퍼가는 차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구로구민들은 무대에 올랐다.
의상뿐 아니라 연령도 다양. 여고생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목소리에 실린 긴장감이 구경하고 있는 관객에게 전해지기도 하고 당장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을 만큼 멋진 솜씨를 뽐낸 사람도 있었다. 3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해 본선 못지않게 즐거운 예선이 아니었나 싶다.
1차 예선에 이어 2차 예선까지 이날 예선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장작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기본 반주와 함께 진행된 2차 예선에서는 심사 위원으로부터 앙코르가 이어지기도 하고 다양한 사연, 노래 이외에 숨은 끼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여고생은 노래에 이어 개그우먼 김미연 흉내와 즉석 연기를 펼쳐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즐거웠던 예선 현장만큼이나 구민의 웃음을 터트려줄 본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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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4. 24일자 발행
[편집자 주] 본선은 5월2일로 다시 변경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