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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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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열려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5.03.19 17:22
  • 댓글 0
  •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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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3시, “억울한 주민의 한숨 눈물 덜어주고싶다 ”

진보당 최재희(48) 구로구청장 후보는 지난 16() 오후 3시 오류1동에 소재한 선거사무소에서 300명 안팎의 당원 및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소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 정혜경 국회의원, 노조관계자 등을 비롯 항동성당, 고척근린시장상인회, 구로자원순환센터 노조분회, 청송배드민턴클럽 등 구로지역 내 다양한 주민들도 참석, 관심을 모았다.

최재희 후보는 이날 참석자들을 향해 다른 후보들은 없는데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 무엇인지 아느냐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더니, “바로 전과기록이다. 게다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된다. 제 삶을 당당하게 입증하는 훈장이라고 자부한다며 인사말을 이어나갔다.

각각 벌금 500만원씩을 받은 전과 2건 중 하나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한 무고한 양민 학살사건의 증언과 증거가 쏟아지면서 유가족들이 대신 목소리를 내달라며 울먹이던 2001년 미대사관 항의방문 도중 담을 넘다 잡혀서 선고받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2년전 항동의 아파트와 초등학교 아래를 관통하는 지하터널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포크레인에 올라 몸싸움을 벌인 것과 관련해 선고받은 벌금형이었다고 최 후보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힘없고 빽없는 분들 편에서 우직하고 고집스럽게 30년 동안 한길을 걸어왔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주민의 호민관으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주민들의 눈물과 한숨을 덜어주고 싶은 것이 자신이 구청장이 되어야하는 첫 번째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동작구에서는 월1만원의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있고, 성동구에는 주요 공공시설을 순환하는 공공버스가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자치구별 특화된 다양한 해법들을 제시하며 구로구에서도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다고 강조한 최 후보는 예산보다 의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구로구 예산을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남은 20일동안 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되도록 후회없이 멋지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진보당 최재희 후보 인사말 전문>

이번 선거에 저를 포함해 4명의 후보자가 등록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없는데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전과기록입니다. 게다가 하나도 아니고 두 개나 됩니다. 저는 제 삶을 더욱 당당하게 입증하는 훈장이라고 자부합니다.

첫 번째 전과는 2001년입니다. 한국전쟁 중에 영동의 노근리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미군에 의한 무고한 양민 학살 사건의 증언과 증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50년을 숨죽이며 속으로만 피눈물을 삼켰던 유가족들이 손을 꼭 붙잡고 제발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달라고 울먹이셨습니다. 저는 미대사관 항의 방문 도중 담을 넘다가 잡혀갔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두 번째 전과는 2024년입니다. 항동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관통하는 지하터널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 했습니다. 24일간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포크레인에 올라갔고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번에도 벌금 500만원이 선고되었습니다.

20대 학생시절 양민학살 피해 유가족의 울분을 대신해 미대사관으로 달려갔던 마음으로 40대에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터널 공사를 막기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힘없고 빽없는 분들의 편에서 우직하고 고집스럽게 30년 동안 한길을 걸어왔고 오늘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구청장이 되고 싶은 간절한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습니다. 악을 쓰고 밥을 굶으며 싸우다 끌려가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은 결국 권력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 아버지는 평생을 소방관으로 봉직 하셨습니다.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셨는데 유달리 엄격한 아버지가 집에 오시지 않는 날만 기다렸습니다. 어느날인가 평소 술도 안드시는 아버지가 한잔 하고 오셔서 저를 불렀습니다. 나는 불이 난 곳에 출동하면 아무리 위험해도, 혹시 죽을지 몰라도 우선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무조건 뛰어들어야 한다. 왜 겁이 안나겠어. 그래도 그걸 못하면 소방관을 그만두어야지. 비록 아버지와의 다른 대화도 추억도 기억에 없지만 아버지의 직업에 대한 큰 책임감이 느껴지는 말씀이었습니다. 공적 임무를 수행 하는 직업을 선택 했다면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적 이익 실현에 타협이 없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최정점에 있는 직업이 바로 정치인입니다.

공적 지위를 악용해 주식으로 수십억을 벌고 급기야는 주민들에게 273천만원의 재보궐 선거 비용 폭탄을 안겨주고 줄행랑을 치는 구청장이 아니라 주민의 호민관으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주민들의 눈물과 한숨을 덜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제가 구청장이 꼭 되야 하는 첫 번 째 이유입니다.

선거 운동 기간 중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3년 된 신축 건물에 경로당이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이 고장나서 손으로 밀어서 열고 닫아야 했습니다. 자동문을 수동으로 열어보신 분들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아실 겁니다. 여자 어르신들 화장실은 막혀서 폐쇄를 했습니다. 수압이 낮아서 자주 막힌다고 하셨습니다. 더 큰 문제는 변기 뒤의 버튼을 눌러야 물이 내려가는데 한 번 눌러서 되지 않습니다.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데 어르신들에게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어르신들은 수시로 화장실을 가야하는데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어르신들 시설에는 신발을 신는 곳, 현관에서 거실까지 이동하는 곳에 보통 안전지지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것도 없었습니다. 반면에 경로당 한쪽에는 인공지능 청진기라는 장비가 있었는데 가끔씩 사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당장에 필요한 것은 해결되지 않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없는데 뉴스로 나오기 딱 좋은 것만 보여주기로 가져다 둔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았습니다. 과연 제가 본 경로당만의 문제이겠습니까? 행정은 주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야 합니다.

구로구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 주5일 점식 식사 제공을 시작한다 해놓고 정작 중식 도우미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103시간씩 일하고 29만원을 받고 일하는 분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웃의 양천구는 올해부터 중식 도우미 수당을 39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구에서 보조금을 지급한 것입니다. 방과후 아이들을 돌보는 구로구 온종일 돌봄센터가 있습니다. 구로구의 여러 돌봄 기관과 똑같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지만 위탁으로 운영되는 온종일 돌봄센터의 선생님들의 시급만 최저임금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처우를 받아야 합니까? 최저임금 130, 구로구 생활임금은 11,779원입니다. 생활임금을 적용하거나 최소한 추가 수당이라도 지급해야 합니다. 동작구에는 월세 1만원 주택이 있습니다. 1만원의 임대료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성동구에는 성동구 공공버스, , 성공버스가 있습니다. 성동구의 주요 공공시설을 순환하는데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구로구청, 고척도서관을 가려면 불편함이 만다고 하시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이미 해법을 찾아 시행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 예산이 없어서...그런데, 이번 재보궐 선거로 확실히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도깨비 방망이의 요술처럼 전혀 계획에도 없던 재보궐 선거비용 273천만원을 단번에 만들었습니다. 예산이 없는게 아니라 의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 예산이면 앞서 말씀드린 것들을 한 번에 모두 하지는 못하더라도 선택적으로 점진적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구청장에 출마한 두 번째 이유, 구로구 예산을 주민들이 원하는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11천명의 주민투표로 구로구 예산의 사용을 결정하는 주민대회를 성사시켰던 바로 그 경험을 구정에 반영하고 싶습니다.

18일 후보 등록 이후 수 많은 주민분 들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 빨리 내란사태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마침 구로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하는 단초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남은 20일 동안 제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기억 되도록 후회없이 멋지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구로구청 보궐선거 100일의 대장정을 마치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구로주민들과 승리의 영광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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