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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파크골프(구로구 생활체육교실), 골프의 맛과 멋에 흠뻑.. 장노년 인기강좌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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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파크골프(구로구 생활체육교실), 골프의 맛과 멋에 흠뻑.. 장노년 인기강좌로 '껑충'
  • 윤용훈 기자
  • 승인 2024.05.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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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변의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지난 21일(화) 오전 신도림동에서 가까운 거리의 안양천 둔지에 마련된 9홀 파크골프장.

내리쬐는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잔디를 밟고 공치기에 집중하고 있는 중장년 및 어르신교육생 20여명이 9 홀을 돌아가며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구로구체육회가 올해 처음 실시하고 있는 생활체육교실 파크골프 2기 수강생들이다. 

생활체육교실 파크골프는 4월에 이어 5월 교육생 28명을 모집해 화요일과 목요일 양일에 걸쳐 오전 시간대에 약 3시간 가까이 안양천 9홀 전용 파크골프장에서 무료 강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매 기수마다 16명을 정원으로 한 달간 8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원자가 수백명 몰리는 바람에 28명으로 증원해 10월까지 실시한다. 파크골프는 이처럼 은퇴자를 비롯한 남녀 어르신 및 장년들이 파크골프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붐이 일고 있다. 이번 2기 수강생들도 몇 번씩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렵게 선정된 교육생들인데 골프 경험을 가진 수강생도 있지만 처음 골프 채를 잡은 수강생도 적지 않다고 한다.

 

파크골프는 Park(공원)과 Golf(골프)의 합성어로서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공을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각광을 받는 인기 종목이 되어 배우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안양천 9홀 파크골프장은 잘 가꾸어진 천연잔디와 잔디 보호를 위해 일부 매트를 깔아 놓고 이러한 교육생 뿐 아니라 일반인도 신청해 이용하고 있다. 구로구에는 9홀뿐아니라 18홀 잔디구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동호인들이 1000명 가까이 되고 있어 파크골프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구로구 파크골프협회 사무장이며, 파크골프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임선희 강사(51, 고척2동)는 "골프나 파크골프는 예절을 잘 지키는 운동"이라고 소개하고 "이 때문에 수강생들에게도 기본적인 에티켓과 경기 규칙, 그리고 기본 자세 및 하프 스윙 등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강생들이 너무 열정을 갖고 수업에 임해 쉼없이 홀을 돌며 배우고 있고 그 만족도가 너무 높다"고 강조했다. 

임 강사는 특히 "수강생들이 너무 몰려 혼자서 약 3시간동안 28명을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수준 높은 파크골프 교육을 위해선 강사를 추가로 배치하면 좋겠다"고 했다. 

골프경력이 수십년되는, 파크골프 교실 2기 반장인 정청식(72, 신도림동) 어르신은 "나이들어서는 오히려 파크골프가 몸에 맞고, 집 가까이서 운동할 수 있어 힐링이 되고 있다"며 "특히 골프에 비해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고, 구로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골프경력은 있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파크골프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현재 파크골프 교실은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며, 골프 채와 공을 대여하고 있어 간단한 음료 등만 준비해 오면 된다고.

방과 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진 모씨(45, 신도림동)는 "친정 및 시어머니가 파크골프를 하고 있고, 같이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고 배우고 있다"면서 "우선 집에서 쉽게 접근하기 쉽고, 몸에 무리 없이 운동하며 배우니 너무 재미가 있다"며 교육이수 후에도 동호회 등에 가입해 계속해 즐기고 싶다고 했다.

 

임선희 강사는 "파크골프를 배우기 위해 집에서 나서면서부터 2시간 이상을 골프장을 돌다 보면 하루 1만보 이상을 거뜬하게 걷게 되고, 노년에 이웃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어르신들이 파크골프를 선호한다"면서 파크골프 입문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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