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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지방선거'… 2040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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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지방선거'… 2040 봇물
  • 김경숙 기자
  • 승인 2022.05.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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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후보 평균나이 52.6세, 4년전보다 9살 낮아
전과 5명 중 1명꼴 … 무투표당선 2개선거구 4명

6.1지방선거 후보등록마감 결과 지역정치에 첫 도전장을 낸 정치신인들이 대거 등장, 전체 후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대도 2,30대 청년층부터 60대까지 폭넓게 분포, 전체 등록후보 평균 나이가  52.9세로 4년전 지방선거 때보다 3.4세나 낮아지기도 했다. 

전과는 구로지역 전체 등록후보의 19.5%에 해당하는 7명(12건)이 1개 이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등록후보 3명당 1명(36명중 12명)이던 것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 13일(금)까지 이틀동안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한 
구로구내 선출직 후보는 모두 31명이다. 구청장 후보 2명을 비롯 시의원 후보 8명, 구의원 후보 21명이었다. 

구청장선거와 선거구별 4곳에서 한 명씩 선출하는 시의원 선거는 각각 2대 1의 경쟁률을, 6개 선거구에서 2~3명씩 총 14명을 뽑는 구의원선거의 평균 경쟁률은 1.5대 1을 보이게 됐다. 

 

◇선거구별 '희비' = 이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는 구의원 3명씩 선출하는 가선거구(고척1~2동, 개봉1동)와 다선거구(오류1~2동,수궁동,항동)이다.   이들 선거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지역 연고및 기반 튼튼한 초·재선급 현역구의원이나 신진 후보 등이 나서는데다, 탄탄한 의정활동과 지역기반을 토대로 3선 도전에 나선 정의당후보나  지난 4년간 지역운동에 준하는 지역활동을 벌여온 진보당후보 등 진보진영 후보들도 각 1명씩 출마하는 곳이다. 이에 구의회 입성을 위한 '당선 티켓'을 쥐기 위한 상당수 후보들의 애타는 선거전이 되는 만큼  선거결과를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곳이다.

이에 반해 구의원 선거구 6곳 중 2곳은 무투표 선거구가 되어 해당 선거구의 구의원후보 4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이 된 선거구는 나선거구(개봉2동, 개봉3동)와 바선거구(구로3동, 구로4동, 가리봉동)이다. 선출 의원이 2명인데 등록한 후보가 2명인 곳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수가 의원 정수를 넘지 않을 경우, 투표없이 선거당일에 해당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따라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나선거구의 △양명희(39,민주당) 김용권(53,국민의힘), 바선거구의  △노경숙(61,민주당) 곽노혁(63,국민의힘)등이다. 

구로구내 무투표 선거구는 8년 전 1곳에서 이번에 2곳으로 늘어났다. 

지방선거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12일(목) 오전 9시가 넘은 시각,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접수장.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공천을 받은 '김철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후보 2명이  선거구도 같은 마선거구(구로1동,구로2동)후보로 등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방선거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12일(목) 오전 9시가 넘은 시각, 구로구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접수장.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공천을 받은 '김철수'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후보 2명이 선거구도 같은 마선거구(구로1동,구로2동)후보로 등록,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젊은 신인들 도전장
 정치권 '세대교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하는 입후보 횟수 '0'인 '샛별'들이 전체 등록후보 31명 중 15명으로 48.3%에 달했다. 로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5명, 무소속 2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6명, 60대  4명, 2,30대 3명, 50대 2명 순이었다.

20,30대(3명)는 민주당, 40대(2명)와 60대(3명)는 대부분 국민의힘이었다. 무소속후보 2명도 40대였다.

이에따라 이번 지방선거 전체후보들의 평균 나이도 52.96세로 4년 전 지방선거(56.3세)보다 낮아졌다. 

특히 구의원후보층의 평균나이가 52.6세로 지난 지방선거때 보다 무려 8.9세나 낮아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구의원 등록후보들의 평균나이는 61.5세로 구청장이나 시의원후보층보다 높았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이 젊어진 만큼 주민들 일상 생활속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지역정치인의 열정과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것같다. 

◇ 체납
재산신고액을 보면 전체 등록후보의 평균 재산은 15억1817만3천원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민주당 소속의 황규복 시의원후보(60, 제1선거구)로, 111억2931만8천원이었다. 재산신고액이 마이너스인 후보도 있다. 국민의힘 방은경 구의원후보(57, 다선거구)는 -7904만7천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장 후보들의 재산신고액을 보면 민주당 박동웅(54)후보는 9억1512만6천원을, 문헌일 후보(69)는 30억9815만8천원을 신고했다.

구의원 후보 21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변정열 후보(63, 라선거구)로 41억8985만6천원이었다

 최근 5년간 체납기록이 있는 후보는 1명으로, 구의원 나선거구(개봉2동,개봉3동)에 후보등록을 한 국민의힘 김용권 후보(53)가 이름을 올렸다. 체납액은 435만원이었다. 

 현재, 후보들 중 체납액이 있는 사람은 없다.  

◇ '전과'기록 = 전과의 경우 전체 등록후보 중 19.6%에 해당하는 7명(12건)이 1~4건의 전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소속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4명(8건), 국민의힘 3명(4건)이다.

후보군별로는 구청장 후보 1명, 시의원후보 3명, 구의원 후보 3명이다. 전과내역을 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구청장 후보인 민주당 박동웅후보(54)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의 처분(2016년)을 받았다.  

시의원 후보 중에서는 고척·개봉동(1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황규복 후보(60)가 4건으로, 이번 등록후보 가운데 전과기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을 보면  업무상과실치사 (벌금 700만원, 2002년),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벌금200만원, 2003년)등으로 벌금 처분을  받았다.  

고척·개봉동(1선거구)에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국민의힘 서상열후보(44)는 1건으로,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2006)을 받았다.   

시의원 후보로 구로3·4동 가리봉동(4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박칠성후보(61)는 2건의 전과기록을 보였다. 박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8월 집행유예 2년(1989년) ,도로교통법위반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2011년)을 받았다.

이외에도 구의원 후보로 고척동,개봉1동(가선거구)에 출마하는 정대근후보 2건, 오류·수궁·항동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곽윤희후보(65)와 구로1·2동에 출마하는 민주당 김철수후보(65)가 각각 1건으로 나타났다. 

정대근 후보는 식품위생법위반에 따른 벌금 300만원(1995년), 청소년보호법위반 및 식품위생법위반에 따른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2000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윤희 후보와 김철수 후보는 지난 2002년  음주운전에 따른 도로교통법위반으로  각각 벌금100만원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범죄경력을 '전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6월지방선거에 출마하기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 관련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보의 직업, 학력, 경력은 물론 재산신고액, 병역신고사항, 납세실적, 전과기록, 입후보횟수까지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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