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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곳(72) 구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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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곳(72) 구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 구로타임즈
  • 승인 2020.01.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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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청소년들에 '꿈 주는 희망 둥지'

 

많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고 또 다른 방법으로 공부도 하고, 진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구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소장 심수현. 이하 센터)은 궁동에 소재한 청소년문화의 집 3층 구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에 두고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기관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곳 센터는 구로관내 9세∼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상담지원, 교육지원, 진로지원, 자립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고, 각자의 욕구에 맞는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학업복귀나 사회진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의 경우 346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센터를 이용했다. 전화상담을 통해, 교육청이나 경찰서 등 관련기관의 연계로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특히 등록 청소년 중 50여명은 학교에서 중단한 공부를 센터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이용해 공부한 결과, 지난해 63명이 중졸·고졸과정 검정고시 응시해 100%합격(중 3명, 고 60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해마다 검정고시에 응시하면 거의 합격한다고.

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은 △초·중학교 3개월 이상 결석,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고등학교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고등학교 미진학 청소년 △학업중단 숙려 대상 등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개 학교 내에서의 대인관계 및 학교생활(학업) 부적응이나 청소년 개인 심리적 정서적 문제로 자퇴하는 청소년들이라고 한다. 이들 '학교 밖 청소년'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고등학교를 자퇴한 청소년들이 많이 차지하고 남녀 성비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특히 관내 특성화고에 재학하다 자퇴하는 청소년이 많다고 한다.

센터는 이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제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참여시키지 않고, 청소년이 스스로 좋아할 수 있는 일부 프로그램을 선택, 참여하는 자율권을 존중하고 있다.

즉 △학업중단 징후 및 의사를 밝힌 청소년 및 학부모와 함께 상담 받으며 숙려하는 상담, 1:1개인상담, 부모상담 등의 상담지원 프로그램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특강반 운영, 올해 처음 시작하는 기초학습반 운영 등 교육지원 프로그램 △직업체험, 청소년 인턴십, 직업훈련 등의 진로지원 프로그램 △학교와 똑같은 건강검진 및 건강교육, 동아리활동지원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별도로 청소년별 개인 또는 집단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검정고시 및 수능준비이고, 검정고시 합격 후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센터는 이러한 청소년 관심사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지원과 진로지원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등록 청소년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비해 직원이 부족하고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인건비를 포함한 예산 1억2천여만원으로는 사업을 수행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에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동아리 활동을 보조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의 경우 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3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행복한 밥상, 도담도담 등 6개의 동아리활동을 지원했다고 한다.

"소장을 포함 총 5명의 직원이 여러 사업을 수행하기에는 업무량이 많아 야근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들이 센터에서 활동할 수 있는 독립공간이 부족합니다. 또 일반학교에선 무료급식이 실시되는데 반해 센터등록 청소년에게 급식지원이 안 돼 문제가 됐는데 다행히 올해부터 서울시 지원의 급식비(한끼당 4천원)가 지원돼 센터는 효율적인 급식공급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정고시 합격 후나 생계를 위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합니다. 일자리 발굴이나 연결을 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보다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천왕동 청소년의집이 완공되는 올해 말경 그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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