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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이야기 ] 혁신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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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이야기 ] 혁신의 무대
  • 성태숙 시민기자
  • 승인 2015.12.08 14:53
  • 댓글 0
  •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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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이야기

"야, 조용히 해!" 한 마디 들을 줄 알았다. 눈치가 없기는.... 쯧쯧쯧! 곁에 앉은 3학년 누나들 둘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것을 뒤에 앉았던 1학년 남학생 꼬맹이 둘은 미처 보지 못한 탓이다. 누나들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몸도 반 넘게 앞으로 기울여 온 신경을 다 써서 무대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렇게 뒤에서 킬킬거렸으니 말이다.
 

혁신교육 한마당에서 펼쳐진 극장 축제를 파랑새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간 날의 일이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우리는 종종 걸음으로 아트밸리로 달려갔었다. 최근 구로가 이런저런 무대와 공연들로 풍성해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느낄 수 있었지만, 아이들이 극장에서 뮤지컬을 하는 모습을 제대로 지켜보고 있자면 정말 감격스런 기분이다.
 

얼마나 즐겁게, 얼마나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는지 고스란히 보여지는 무대였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과 지역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감동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기량이 월등한 무대도 있었고, 조금 부족한 점도 있었고, 저 멀리 안산에서 온 친구들의 공연 과정에서는 뒤편에서 안타까운 일들도 벌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들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 날 밤이 너무 행복하고 정겹고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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