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첫 유권자도 90대 어르신도 "뿌듯해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지난 4일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지역에서도 많은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선거권을 행사한 강단비(21, 개봉동) 씨는 투표를 마친 후 "신기하면서도 뿌듯한 기분"이라며 "서울시장과 시교육감은 인물을 보고 찍었고, 구청장·시의원·구의원 등은 지지정당 후보자에게 표를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씨는 "앞으로도 선거 때마다 투표하러 올 것"이란 말을 덧붙이며 자신의 손등에 찍힌 투표도장을 수줍게 내보였다.
첫 투표의 설렘과 뿌듯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매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고 투표를 해왔다는 이기순(96, 개봉동) 어르신은 이날도 아들인 김문관(64) 씨의 손을 잡고 '개봉1동 제8투표소'를 찾았다.
지팡이를 짚고,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에 입장한 이기순 어르신은 젊은 사람들이면 1~2분 만에 끝낼 기표(記票)를 약 15분에 걸쳐 힘겹게 끝냈지만 투표장을 나설 때의 표정은 누구보다도 더 밝았다.
아들인 김문관 씨는 "선거 때마다 오늘처럼 (어머니와)함께 투표소를 찾는다"며 "어머니께서 선거가 다가오면 '우리 후세를 위해서라도 당연히 투표해야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구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