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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구로공단 50주년]5. 기억 그리고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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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구로공단 50주년]5. 기억 그리고 유산
  • 신승헌 기자
  • 승인 2014.03.11 12:41
  • 댓글 0
  •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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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이 발간한 종합보고서 '가리봉' 눈길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지도 십 수 년이 지났다. 사람들에게 구로공단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근로자'로 발을 들인 구로공단에서 '사장'이 됐고, 지금은 인천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는 전모(구로2동) 씨는 "힘들었던 과거를 굳이 들춰내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기억 더듬기를 거부했다.

반면 어떤 이는 "희한하게 공장 창문을 통해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삼립 빵공장의 빵 냄새가 났다"며 흐뭇하게 당시를 추억하기도 했다. 동생이름으로 공장에 위장취업을 했던 서혜경 씨는 그 때 맺은 인연들에게 해마다 5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한다.
 
 ■ 지워야할 과거
지난달 14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정승우(민주당) 의원이 '구로동 명칭 변경에 대한 1,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구로동이 과거 공업단지의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있어 개명이 필요하다는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있어 실시됐다. 실제 주민들 중 일부는 '구로 1동'을 '구일동'이라고 부르는 등 과거 구로공단과 관련된 이미지를 지우려는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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