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발간한 종합보고서 '가리봉' 눈길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지도 십 수 년이 지났다. 사람들에게 구로공단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 '근로자'로 발을 들인 구로공단에서 '사장'이 됐고, 지금은 인천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받고 있는 전모(구로2동) 씨는 "힘들었던 과거를 굳이 들춰내고 싶지 않다"며 한사코 기억 더듬기를 거부했다.
반면 어떤 이는 "희한하게 공장 창문을 통해 한참 떨어진 곳에 있는 삼립 빵공장의 빵 냄새가 났다"며 흐뭇하게 당시를 추억하기도 했다. 동생이름으로 공장에 위장취업을 했던 서혜경 씨는 그 때 맺은 인연들에게 해마다 500만 원을 후원하기도 한다.
■ 지워야할 과거
지난달 14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정승우(민주당) 의원이 '구로동 명칭 변경에 대한 1,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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