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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 언제 그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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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 언제 그 시장으로!
  • 성진아 시민기자
  • 승인 2012.07.02 12:27
  • 댓글 0
  •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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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시장 안 떡집_ 김영동 서효숙 부부

 # "첫눈에 반해서"
 20대 후반 오류시장으로 들어오게 된 김영동(59)사장님은 "70~80년대는 오류시장이 한창 번창할 때였어. 지금은 허물어 막아 버렸지만, 이층에는 액세서리가게, 그릇가게, 이불가게등 혼수용품점들이 많았지. 그리고 3층엔 오류시장 사무실이 있었고"라며 지금과 달랐던 한창때를 신이나 들려주신다.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기휴일에는 상가 번영회 사람들과 버스를 대절해 관광을 즐기기도 했단다. 무려 4대나 되는 관광버스를 빌려서. 그 당시 오류시장이 얼마나 번화했는지 알 것 같다.

 김영동 사장은 그 시절 지금의 아내를 친구 소개로 만났다. "첫눈에 이 사람하고 결혼하지 않으면 노총각으로 늙어 죽을 것 같더라고. 그래서 죽기 살기로 결혼해달라고 했지. 이 사람이 나의 은인이야"라는 사장님의 말씀과 달리 "지금은 후회하지. 왜 결혼했나하고요. (미소를 지으며) 빚만 잔뜩 있는 총각한테 시집와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요. 발 뻗어 누우면 발끝과 머리끝이 벽에 닿는 작은 방에서 남자아이 둘을 낳아 키웠지요"라며 두 부부는 옥신각신한다. 그 모습이 오랜 신뢰에서 만들어진 말놀이 같아서 보기 좋다.

 오류시장의 번성과 부부의 부지런함으로 그 많던 빚을 다 갚고 지금의 가게도 얻었다. 두 아들은 건강하게 성장해 모두 대학에 진학했고, 그 중 한명은 군복무중이란다.
 
 # 떡집을 이용해보니
 오류동 토박이 김현주(41. 오류동)씨는 오랜 전부터 이곳을 애용해왔다. "시할머니가 이 집 떡을 좋아하셨어요. 아이들도 좋아했고요." 그러나 오류시장 재개발을 둘러싸고 시장이 황폐해져가면서 2~3년 시장을 찾지 않다가 근래 들어 다시 떡집을 찾았다는 김현주씨는 "지인들이 맛있다고 건네주시는 떡들이 알고 보면 다 이곳 떡이에요. 떡이 찰지면서 달지 않아 아이들 간식으로 제격이에요. 또 색소가 아닌 천연재료로 색과 맛을 내어서 건강에도 좋고요. 어떤 떡을 사야할지 몰라 서성이면 작업중인 떡을 뚝 떼어 맛보라며 주시기도 해요"라며 떡집의 넉넉한 인심까지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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