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3 지방선거에 구로3동 구의원 후보로 출마, 10여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한 구로시민센터 장인홍(37) 지방자치위원장. "선거전이나 후나 저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구의원 당선자들은 의정에서의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면 되는 것이고, 저는 원외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면 되는 것입니다."
선거 후유증이 아직 있을 만도 한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기자를 대하는 그의 모습에서 시민운동가의 풋풋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만날 때처럼 활짝 웃는 그의 미소는 여전히 유효했다. 그는 선거 후 처음 자신의 활동계획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그 중 가장 눈에 띈 계획이 당연 계도지 폐지운동이었다. "대한매일 등과 같은 계도지는 폐지돼야 합니다. 구청예산을 계도지에 투입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구청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계도지 예산을 없애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령 계도지 예산이 잡혔더라도 구의회 구정감시를 통해 삭감운동 등을 펼칠 것입니다."
장 위원장은 투명한 행정행위가 이뤄지기 위해선 구청장의 투명한 판공비 공개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계도지 폐지운동과 함께 구청장 판공비공개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 구를 포함한 서울시 대부분의 자치구가 형식적인 공개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행정행위가 올바르게 이뤄지기 위해선 구청장의 투명한 판공비 공개가 우선돼야 합니다. 구청장 판공비 공개야말로 모든 행정행위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한나라당 독주를 막는데도 일조 하겠다고 그는 공언했다. "두 명의 한나라당 국회의원, 한나라당 구청장, 과반수를 훨씬 넘은 한나라당 구의원 등으로 재편돼 한나라당 일방 독주가 여기저기에서 좋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청의 인사문제는 물론이고, 구의회 상임위원장 배분시 한나라당 일방 독식문제도 그렇고, 새마을 자녀장학금(7%에서10%로인상)은 전 의회에서 부결된 안의 복원을 한나라당 구의원들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의정감시를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구민들에게 알려 바로잡아 가겠습니다."
그는 지역신문의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아까 계도지를 언급했습니다만 자생력이 약한 민주적 지역신문은 예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민주적 지역신문엔 투명하고 공식적인 방법으로 구청도 지원책을 모색해 봐야 되지 않을 까요. 그리고 지역신문은 지역시민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봅니다. 구로타임즈 같은 지역신문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주민의 편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지역언론으로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운동가 장위원장은 동구로초등학교, 구로중학교를 졸업한 구로 토박이다. 90년 열악한 구로를 살리자는 바람에서 지역시민단체활동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그는 서강대 경영학과 및 동대학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고, 구로실업극복지원센터 사무국장, 구로자할후견기관 자활지원팀장을 역임했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구로3동 구의원후보로 출마해 아쉬운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그는 현재 구로시민센터 지방자치위원장, 구로구 의정참여단장, 파랑새나눔터 공부방 교장 등 직책을 갖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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