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서울시 기본계획에 포함된 영일초등학교 주변 8.1㏊에 이르는 재개발 예정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의 진행 여부를 묻는 찬반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개발의 향방을 걸고 주민의견을 묻는 것은 지난해 9·10월 두 달에 걸쳐 진행한 고척1재건축 예정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고척1재건축의 경우 회수율 59.79%에 찬성 66.4%(233명), 반대 31.1%(109명), 무효 9명으로 계속 추진 결정이 났었다.
구는 시 기본계획에 반영된 재개발·재건축 예정구역에서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 민원이 발생할 경우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용역사업 시행 전 단계에서 반드시 주민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방침이다.
구는 가리봉동 일부지역과 구로2동 일부지역이 혼재된 가리봉동 2-92번지 일대 구로1재개발 예정구역의 토지 등 소유자 63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말까지 한 달여간 일정으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구로1재개발 예정구역은 지난해 11월 25일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재개발 부문)에 반영된 이후 재개발 추진을 놓고 주민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발 예정구역에서 가리봉동을 제외시켜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는 2월말까지 들어온 토지 등 소유자들의 찬반 의견서를 토대로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과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현재로선 찬반 의견이 어느 정도일 때 개발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일단 많은 주민이 설문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발송된 설문서의 회수율을 보고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