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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개혁과제 출사표로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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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개혁과제 출사표로 던져라
  • 홍준호 구의원당선자
  • 승인 2010.06.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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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대 의회개원 의장선출을 앞두고




6대 구로구의회가 7월부터 개원한다. 한나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던 4대,5대 의회와 달리 이번 의회는 여야의 구성이 팽팽하다. 6대 의회는 일방적인 독주가 불가능한 의회이다. 특히 여성의원들의 진출이 눈에 띄는데 5대 때 비례의원으로 당선 되었던 두 여성 의원이 지역구로 나가서 살아서 돌아왔고 한명의 지역구 여성 당선자와 두명의 비례의원으로 여성의원이 5인이 되었다. 의원 1/3이 여성인 셈이다. 일방적인 독주 가능성 차단과 상당수의 여성의원의 등장은 구의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본다.


‘구의회 폐지’라는 화두가 정치권에서 논의되었고 상당수의 주민들이 구의회 무용론에 동감하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6대 구로구의회는 구태를 벗고 개혁의회로 나갈 것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6대 구로구의회의 의장 선거는 중요하다.

지난번 의원(당선자)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각 당에서 의장으로 출마하고자 하는 의원은 자신의 출마 사실을 공식화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

필자가 알기로 의장단 선출이 공개적인 방식으로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아서 지난 5대 하반기 구로구 의회에 잡음이 많았다. 가장 심한 경우는 2008년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장 당선자가 돈봉투를 돌리고 구속된 사건이 있었는데 관련 서울시의원이 30명이 되었다.

같은해 서울시 중구의회도 의장 선출때 성접대 사건이 경찰수사로 적발되었다. 필자는 의장 후보들이 자신의 출마를 공식화하고 출사표를 던지길 요구한다. 물밑 작업은 없어져야 한다.

현재 국회의 의장단 선출 방법도 무기명투표를 전제로 하되 각 당별 지명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두고 후보등록 및 정견발표, 이에 대한 비밀투표로 지명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또한 언론 등을 통해 의장 후보로 나서는 자들은 자신들의 출마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구로구의회 의장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각 당에서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후보가 되고 의원들 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구로구의회 개혁의회의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 방안을 약속함으로 의장 출마의 명분을 쌓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의장 출마자들에게 의회 개혁과제로 제시하는 것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실질적으로도 제고의 여지가 있는 해외연수의 불추진이다. 구로구의회의 해외연수의 불추진과 예산반납은 의회의 개혁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공개이다. 이미 참여정부시절 많은 장관들이 업무추진비를 주간, 월간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의장단 업무추진비 공개는 시민들의 대환영을 받을만한 사건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의장 후보들에게 기대한다. 자신의 의장 출마선언과 개혁의회의 과제를 출사표로 담아 언론에 던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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