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6-14 11:33 (금)
동네에서 번 돈 어르신들께 씁니다
상태바
동네에서 번 돈 어르신들께 씁니다
  • 김경숙 기자
  • 승인 2010.05.11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수동 고바우집 박문섭사장
매년 5월 300여명에 점심대접

 가정의 달을 맞아 훈훈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매년 5월이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 점심대접을 하는 음식점 주인이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온수동 버스차고지 바로 옆에 소재한 고바우 생고기집 박문섭 사장(51). 5년전부터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이면 동네 어르신 300여명에게 따끈한 갈비탕등으로 무료점심을 대접해오고 있다.


 부인과 딸 등 온가족이 따뜻한 밥한끼 대접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지난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정도까지 열린 이날 고바우집 행사에는 동네 70, 80대 어르신들이 친구들과 찾아와 북적였다. 자그마한 가게 안 10여개 남짓되는 테이블마다에는 갈비탕과 떡, 과일, 식혜음료까지 정성껏 준비돼 나들이겸 해서 나온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5월 무료점심 대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박 사장은 "구로에 맨손 들고 와서 집도 사고 돈도 벌수 있었던데다, 연로하신 어머니(86)도 건강하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 이같은 마음을 어머님의 또래 어르신들께 점심 한그릇 대접하는 것으로라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혀 남다른 효심까지 보여주었다.


 동네에서 연탄불 즉석 생고기집을 하며 번 돈을 지역사회를 위해 쓰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 사장은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 이 기사는 2010년 5월 10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49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