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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의 '주범'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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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의 '주범'은 ?
  • 구로타임즈
  • 승인 2010.02.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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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107]어린이가 좋아하는 식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들에 어떤 첨가물들이 들어갈까?
 어느 정도 식품안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주제이다.


 이번호에는 얼마 전 아이쿱생협 식품안전지수단에서 발표한 어린이식품에 대한 기획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즐겨하는 식품안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먼저 아이스크림, 빙과류에 사용되는 첨가물 중 합성착색료(타르 색소)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지적되었던 만큼 일부제품을 제외하면 사용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합성착향료, 합성유화제, 카라기난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들 식품첨가물은 금지되거나 사용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나 유해성 논란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원재료는 첨가물을 제외한 아이스크림, 빙과류의 성분은 주로 물, 식물성 지방, 당류와 우유성분, 과일이 들어간다. 과즙을 넣었다고 하나 미미한 양으로 그것을 대신하는 것으로 주로 합성착향료로 맛과 향을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식물성 유지에 있어서도 비용 절감을 위해 유지방을 적당히 넣고 팜유나 경화유등의 식물성유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함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 어린이 음료수에 대한 부분이다. 타르색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많은 제품에서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아직도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는 음료수가 발견되기도 했다. 타르계 색소를 대신하여 카라멜색소, 코치닐추출 색소 등 여러 종류의 천연색소가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천연색소 역시 안전성 면에서 논란이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합성착향료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는 합성감미료, 안식향산 계열의 보존료 사용, 합성유화제와 증점제, 카라기난 같은 식품첨가물이 사용되고 있었다.


 원재료는 첨가물을 제외하면 주로 물과 당류(설탕, 액상과당), 과채즙, 우유성분으로 구성된다. 100%에 가깝게 과채즙으로 이루어진 제품도 있지만 혼합음료나 탄산음료의 경우 원재료가 5% 이내이거나 아예 포함되지 않은 채 합성착향료만으로 맛을 내는 경우도 있다.


 셋째 햄, 소시지류이다. 햄, 소시지에 타르색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질산나트륨이 발색제 또는 합성보존료의 목적으로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다.


 아질산나트륨은 강력한 발암물질로 사용용량에 제한이 있는 첨가물로서 되도록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되지 않는 제품 구입을 권하고 있다.


 아질산나트륨을 대산하여 소르빈산, 소르빈산칼륨 등이 사용될 수 있지만 이들 첨가물이 사용되도록 여전히 아질산나트륨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아 발색제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MSG도 사용되고 있었는데 향미증진제, 엘글루타민산나트륨이라고 쓰여진 것이 그것이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식품안전에 크게 못미치는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일수록 소비자들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생산해내는 기업도 식품안전에 더욱 노력을 해주었으면 한다.



■ 김미영 편집위원(전 구로생협 이사장)

 

 

 

◈ 이 기사는 2010년 2월 1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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