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09:55 (월)
[탐방]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
상태바
[탐방] '희망의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들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0.02.0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께 만드는 지역공동체 36 _ 구로시민센터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1670여명 규모의 최대 시민단체

주민자치위한 지역정책·환경사업·동아리·가족캠프 등 다채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구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지역시민단체인 구로시민센터(이하 센터)의 김성국 대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주민과 함께 더 행복하고, 가치 있고, 인간적인 삶을 위해 당당하게 정체성을 가지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구로지역사회의 발전, 사회의 민주주의와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97년 6월 설립된 센터는 구로지역 내 최대규모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지방자치, 교육, 환경, 사회복지, 문화·자활, 민주·통일 등의 영역에서 지역주민의 삶 향상에 도움이 되고 기여할 수 있는 환경 개선과 제반 사업을 전개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구심체역할을 하고 있다.
 


 97년 6월 첫발


 구로 2동 구로시장 영화아파트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센터는 4층 건물에 입주하여 지하 1층엔 문화공간으로, 1층엔 다우리어린이집과 큰다우리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로, 2층엔 사무국과 어린이집 유아방으로, 3층엔 지역자활센터 및 방과후학교로 각각 사용하고 있다.


 센터는 10여 년 동안 올바른 주민자치 실현과 주부를 중심으로 한 참된 교육 및 환경 제시,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사업 추진, 지역 생활문화 보급,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전개 등 지역시민운동의 길잡이이자 지역발전과 지역주민공동체 형성에 기여해 왔다.


 현재 센터는 크게 사무국, 정책위원회 등 운영기구와 함께 좋은 엄마. 구로시민생협, 구로지역자활센터, 그리고 열린공간 북카페 느티나무, 다우리어린이집, 큰다우리어린이집, 방과후학교, 아빠의메아리, 문화동호회 등의 사업부문과 부설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는 이러한 조직운영이나 사업계획에 대해 민주적인 의결과정을 통해 결정해 집행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이들 각 사업 부문은 고유성격에 맞게 독립채산제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의 총회원은 1,670여명에 달하며 매월 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이들 회원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가족단위로 여름가족캠프, 체육대회, 새해맞이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어느 사회단체나 재정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 보다 사회환경이나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따른 대응력이 과제"라며 "센터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며 시의적절하게 지역주민이 참여해 함께 호흡하고 호응하는 정책이나 사업개발이 힘들다"고 센터운영의 어려움을 말했다.


 그는 또 "구로공단이 디지털단지로 변모하고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는 등 지역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지만 그 수준에 걸 맞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되지 않고, 여전히 구로에 대한 애정이 없고 떠나려 하는 경향이 높은 게 현실"이라며 현 구로의 상황을 진단했다.
 


 지역 밀착형 사업·동아리 '눈길'


 센터의 사업을 살펴보면 산하기관인 좋은 엄마는 어린이 문화와 교육, 아이들을 둘러싼 생태와 환경, 먹거리를 고민하고 개선하는 엄마들의 모임이다.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실천하고 있다.


 구로시민생협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적인 산지견학으로 생산자, 소비자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태체험학습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구로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체계적인 자활후견서비스를 제공,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4개의 자활공동체(다우리가정산후조리사, 행복한밥상, 공간인테리어, 소풍가는날)와 6개(꾸밈과 고침, 행복인테리어, 모닝플라워, 함지박, 워킹우먼, 인큐베이터)의 자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및 유치원 전문보육시설인 다우리어린이집과 큰다우리어린이집은 알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데다 시중보육시설에 비해 경제적이라고 한다.


 또 부설 방과후학교는 맞벌이부부들의 자녀양육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아이가 보호의 틀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고, 학교교육의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공동출자해서 얼마전 오픈한 카페 느티나무(구로5동,북 카페, 친환경 먹거리카페)는 책과 차, 먹거리, 정보와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감을 느끼게 하는 지역주민의 열린공간이다.


 김 대표는 "센터는 그동안 이러한 여러 사업을 전개하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여러 현안을 이슈화하여 문제를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나아가 불합리하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 관행이나 비민주적인 사안을 타파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향후에도 지역발전과 문제점 해결에 적극 나서 지역주민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하며 구로지역이 삶의 경유지역이 아닌 살기 좋은 종착지역으로 만드는데 센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원 및 산하기관장
· 대      표 : 김성국
· 사무 국장 : 황현실
· 정책위원장 : 장인홍
· 좋은엄마회장 : 김상희
· 구로시민생협 이사장 : 주경임
· 구로지역자활센터 관장 : 김송희
· 다우리어린이집 원장 : 백해영
· 큰다우리어린이집원장 : 이혜련
· 방과후학교 책임교사 : 박정연
· 느티나무 지기 : 김윤희, 김상희
· 정 책 위 원 : 박정연, 하태한
· 지 도 위 원 : 강철웅, 김익흥, 김치관, 최왕곤

 

◆ 주요사업 내용

☞ 좋은 엄마
△그림책분과 △동화분과 △우리문화분과 △발도르프분과 △스키마분과 △풍물/퀼트 등 소모임

☞ 구로시민생협
△생태위원회△식품안전위원회 △물품위원회 △구로2동 마을모임 △구로3동 마을모임 △구로3동 래미안마을모임 △구로3동 현대마을모임 △구로4동 마을모임 △구로5동 마을 모임 △버들마을(오류동)모임

☞ 자활 공동체
△다우리가정산후조리사 △행복한 밥상 △공간인테리어 △소풍가는 날 △꾸밈과 고침 △행복인테리어 △모닝플라워 △함지박 △워킹우먼 △인큐베이터

☞ 회원자치모임
△아빠의 메아리 △기타동호회 어울림 △기타동호회 탱탱콩나물 △산이좋은 사람들 △생태안내자 하늘땅 △동네밴드 △구로시민합창단 느티나무

 

 

 

 

 

 

 

 

◈ 이 기사는 2010년 2월 1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