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 아침 100여명 몰려 경인년 해맞이
우리지역에도 새해 일출 명소가 있다. 개봉동과 오류동, 수궁동, 양천구 신정동으로 걸쳐 있는 매봉산이 그 곳.
흰눈과 푸른 소나무길을 따라 산입구로부터 10여분정도 걸어가다보면 구로구와 양천구가 내려다보이는 나즈막한 정상에 다다른다. 이 곳이 매년 새해 첫날이면 인근 주민들이 해맞이를 하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며 모이는 곳이다.
경인년 새해 첫날인 지난 1월1일 아침7시40분경. 동장군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00여명이 일출광경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일출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혼자 또는 가족들과 함께 털코트와 장갑등으로 중무장한 채 모여든 현장은 새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담은 해돋이를 보려는 열망으로 후끈한 분위기였다. 홀로 걷기 불편한 팔순 노모의 팔을 부축하며 올라온 중년층 아들부터 50,60대 장노년층, 10대 청소년까지 다양했다.
이날 일출은 7시50분경부터 붉은 여명이 깔리기 시작하다 7시 55분경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곳곳에서 “야 해가 나온다”라는 탄성소리가 흘러나오고, 각자 소지한 핸드폰 사진이나 망원경으로 경인년 새해 일출광경을 사진과 마음속에 담아냈다.
◈ 이 기사는 2010년 1월 11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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