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라이브음악, 그리고 맛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곳곳에서 송년모임에다 크리스마스 가족모임까지 많은 모임에 정신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때로는 고민스러운 것이 어디서 모임을 가질 것이냐는 문제. 특히 지역 안에서 가족 외식이나 모임을 가질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역사회 안에도 아늑하면서도 감미로운 분위기에다 깔끔한 맛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연말에 가족이나 마음에 맞는 친구끼리 가볼 만한 지역 음식점을 소개한다.



분위기에다 맛까지 갖춘 갈비전문점

구로구에서 고급스런 분위기와 맛으로 지역 주민의 사랑받는 명소가 있다. 한식전문점으로는 고척1동 소천지와 송림가가 유명하며, 양식전문점으로는 구로5동의 70타임과 투톤, 뽀모도로(개봉본동) 등이 이용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소천지는 개봉동 한마을아파트 맞은편 경인국도에 있는 1000평의 대형 소갈비전문점으로 철로변을 연상케하는 입구부터 인공폭포, 물레방아, 장독대, 돌담, 장작불 등 토속적이면서 고급스럽게 조성된 정원 등으로 발길을 끌어당긴다.

강남의 대형회관을 연상케할 정도의 시설에 1,2층 약 400석 규모를 갖춘 소천지의 자랑은소갈비. 양념갈비살과 생갈비가 1인분에 1만3,000~1만8,000원. 이외에도 갈비 설렁탕 영양솥밥 등의 식사류도 마련돼 있다. 가족 모임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과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및 커피 등이 무료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 문의는 688-5500로 하면 된다.

갈비전문점 및 한식전문점은 고척1동 일이삼전자타운 뒤편에 위치한 송림가(2066-6000), 고대구로병원 사거리에 있는 개성면옥(869-2760), 오류동 동양엘리베이터 맞은편 대호정 (2613-8910) 등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브음악이 있는 레스토랑

양식전문점으로는 단연 손꼽히는 곳 중 하나가 70's 타임. 구로구청 사거리 국민은행 뒤 70's 타임은 70년대의 팝 및 가요 등 라이브음악에다 깔끔하고 아늑한 실내장식이 있는 카페로 3,40대 장년층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기타, 피아노, 드럼 3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무대가 마련되며 이따금 유진박, 임희숙, 김세환, 임주리씨 등 유명가수의 콘서트를 열어 인근 직장인이나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킨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런치정식이 6000원이며, 저녁메뉴로 돈까스(10,000원)는 물론 A코스 정식(25,000원) B코스 정식(20,000원), 바닷가재 포함한 디너 스페셜(40,000원)등이 내놓는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정식도 있다. 가격은 6000원.

70‘s타임의 강미숙 사장은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좋은 음식과 편안함이 있는 70년대 공간으로, 가족이나 연인들이 즐겨찾는 곳이 되게 하고 싶었다”며 70년대를 살아온 세대들에게 ’우리 지역에 이런 곳이‘라고 할 정도의 아늑함과 편안함을 준다. 문의는 838-0563~4로 하면 된다.

구로5동 구로구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투톤 라이브 레스토랑’은 좌석수가 1백여석으로 가족이나 대규모 친목모임 등이 가능한 데 매일 저녁 8시30분부터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라이브음악무대도 마련돼, 인근 아파트주민이나 오피스텔에 입주한 직장인, 학교 학부모단체 손님이 즐겨찾는다. 깔끔하고 아늑한 실내장식도 특징중 하나. 점심시간 대에는 런치정식이 7000원이며, 저녁에는 정식A코스 22,000원, 정식 B코스 18,000원이다. 문의는 830-7025로 하면 된다.

이밖에 개봉동사거리 조흥은행 맞은편에 위치한 스파게티 피자 전문점 뽀모도로도 이용할 만한 이태리음식 전문점. 이코노미형 스파게티는 3800~5000원이며, 스파게티-샐러드-후식등의 점심특선은 6800원정도. 저녁에는 후식까지 제공하는 스파게티메뉴가 6400~9500원정도 한다. 깨끗한 분위기에 편안한 좌석, 감미로운 음악은 물론 스파게티 맛이 감칠맛있게 다가와 한번 이용한 고객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당기는 ‘맛’이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이다. 문의는 2613-2850로 하면 된다.

shopne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