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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기공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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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기공식 열려
  • 송지현 기자
  • 승인 2009.12.15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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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천왕동 예정 부지서
고척동 이적지 "개봉역세권 엮어 개발"
▲ 영등포교정시설 이전 기공식이 지난 13일 천왕동에서 열려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주요 내외빈들이 기공버튼을 눌러 폭죽이 터지고 있다.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을 위한 기공식이 지난11일 천왕동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구로구는 지난 11월 13일(금) 오전11시 영등포 교정시설 예정지인 천왕동 120번지에서 이전 기공식을 갖고 2003년 8월 부지선정 6년여만에 공사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 이범래 국회의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그리고 양대웅 구로구청장, 이우진 서울시의원, 홍춘표 구로구의장 등 내외빈을 비롯한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가을비 속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공원 등 친주거형 시설 선언

 현재 고척동에서 천왕동으로 이전하게 될 교정시설은 228,100㎡ 면적에 3~4층 규모의 구치소와 교도소, 비상대기소로 건립된다. 담장과 울타리가 없이 친주거형 건물로 건립되는 영등포 교정시설은 인근 주거단지 입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운동시설 등 다목적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교정시설과 주거단지 사이에는 폭 80m의 완충 수림대가 조성되고 산책로, 실개천 등이 있는 휴식공간도 확보된다. 이 사업은 2011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구로구는 교정시설 이적 후 남는 고척동 110,970㎡를 2014년까지 돔구장과 개봉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주거, 문화, 체육 그리고 상업과 유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어려움 속에서 시작"

 기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축하와 기쁨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난관에 부딪혔던 추진과정에 대한 감회를 남다르게 드러내기도 했다.

 양대웅 구청장은 이전지 선정에 대한 천왕동 주민들의 반대를 되새기듯 "5년간 끊이지 않았던 집단시위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말문을 연 뒤 "2011년 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정시설이 될 이곳으로 확실히 이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참석한 주민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 하나씩 양보해서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인근에 입주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에 앞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수용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지원시설로 현대적 시설을 갖춘 교정시설을 건축하겠다"며 "지자체와 법무부가 새로운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기대한다"고 기념사를 통해 밝혔다.

 구로구에서 고척동에 소재한 영등포교정시설을 지역내 천왕동으로 이전키로 한 것에 대해 지역내에서는 수십년간의 지역 숙원 해법, 천왕동 주민 배제한 안방서 건넌방 이전식의 일방적 처방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 기사는 2009년 11월 23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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